거제신문 제5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 14일 본사 회의실에서

거제신문 제5기 독자위원회(위원장 김백훈) 4차 회의가 14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김백훈 위원장, 김의부·김철수·박용호·백지영·이상영 위원과 본사 신동섭 사장·배창일 편집국장이 참석해 거제신문 1152호부터 1168호까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독자위원회는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논란에 대한 전체 사실 확인, 지역별 가정폭력 실태, 양대 조선소 적자에 따른 지역분위기 침체에 대한 희망제시, 성곽 복원사업의 타당성 지적, 고현종합시장 노점상 정리 사업의 평가, 비판에 그치지 않는 대안 제시 등을 주문했다.

또 대기 오존 농도 집중보도, 쓰레기 분리배출에 관한 공익광고, 경남지역신문발전위원회 세미나 주최, 지역 상가 폐업현황, 아동폭력 신고 건수 및 처리절차 등의 기사가 잘된 취재로 선정됐다.

김철수 위원은 “관광자원을 기반산업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조선 산업을 제외하고 거제는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며 “현재 많이 위축된 지역 분위기를 전환해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나도 관광안내 도우미’와 같은 코너를 마련한다면 우리가 몰랐던 지역의 새롭고 다양한 관광자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백지영 위원은 “아동폭력상담센터에 후원 중인데 피해 아이들이 어떤 보호를 받고 보호센터 위치 등 자세한 내용을 다뤄서 호응이 좋았다”며 “한편 거제시가 경남에서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여성의 수가 가장 많다고 들었다. 이런 부분도 확인해서 지역사회 안 좋은 점들을 고쳐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호 위원은 “지역 언론과 중앙 언론에서 조선소 경영위기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지역 경기에 더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경기 침체는 지역 분위기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거제를 대표하는 지역신문으로서 희망을 제시하고 조선소들이 적자에서 벗어 날 수 있는 소식을 다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의부 위원은 “현재 복원되는 거제시 내 성곽 유적을 보면 그 높이가 낮고 공격을 위한 구조물 등이 생략 돼 있어 일반인의 입장에서 보면 선조들의 방어 전략에 오해를 갖기 쉽다”며 “제대로 복원 될 수 있도록 지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고현종합시장 노점상 정리는 거제시가 잘 한 시책이다. 시민들의 호응도 좋아서 다뤄주면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백훈 위원장은 “지역민의 의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기사와 공익광고가 게재되면서 언론의 사회?공익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칭찬할만한 일”이라면서 “‘고쳐주세요’와 같은 코너는 즉각적인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어 신문의 기능에 충실한 코너”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 상반기에 다뤘던 화장장 건립 기획 취재와 해양쓰레기 처리에 관련한 기획 취재는 지역 행정에서 주목해야 할 점이다. 시책추진에 기획 기사를 활용해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섭 사장은 “오늘 독자위원회에서 나온 지적사항과 내용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신문이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신문제작을 위해 독자위원회의 많은 제언과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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