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칼럼위원

▲ 천창수 지세포제일교회 목사
성경은 종종 그리스도인을 건축가로 비유한다.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우리는 집을 지으며 살고 있다. 우리가 짓는 집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우리 마음에 짓는 집이고 또 하나는 하늘에 짓는 집이다.

우리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집이 지어질 수도 있고, 마귀의 집이 지어질 수도 있다. 마음에 하나님의 집을 짓고 사는 사람은 삶이 평안하다. 은혜가 있다. 기쁨이 있다. 그러나 그 마음에 마귀의 집을 지어놓은 사람들은 늘 불안하다. 기쁨이 없다. 감사가 없다. 항상 불평과 불만이 가득하다. 하는 일들이 꼬이기만 한다.

내 마음이 하나님의 집으로 지어져 있지 않으면 마귀가 슬며시 찾아 들어온다. 예수님께서 우리 마음에서 마귀를 쫓아내 주셨다. 그렇다면 이제 하나님께서 내 안에 충만히 거하시고, 우리 마음을 하나님의 집으로 지어야 한다.

그런데 마귀가 쫓겨나갔는데도 하나님을 모시지 않고 살고 있으면 어떻게 되는가? 쫓겨나간 마귀가 두루 다니다가 다시 내 마음에 들어와 본다.

그런데 내 안에 하나님의 집이 지어져 있지 않고 비어 있으면, 나가서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와서 나중 형편이 처음 형편보다 더 나빠진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집을 지으려면 내 마음을 하나님께서 거하시기에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야 한다. 항상 하나님을 모시고 예수님을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늘 기도하며 살아야 한다. 언제나 찬양이 넘치는 생활을 하며, 말씀을 묵상해야 한다. 그 때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오셔서 하나님의 집을 세워나가실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좋아할 만한 환경을 전혀 만들지 않고, 마귀가 좋아할만한 마음을 가지고 산다면 마귀가 우리 안에 들어오게 된다. 내 마음이 하나님의 집으로 세워지려면 내 마음에서 마귀가 좋아할 만한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

두 번째로 우리는 하늘에 집을 지으며 사는 사람들이다. 고후5:1에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은 우리 몸, 우리 육체를 말한다. 우리 몸, 우리 육체가 무너지고, 우리가 죽게 될 때에는 하늘에 우리의 영원한 집이 있다. 하늘에 있는 집은 영원히 무너지지 않은 집이다. 영원히 썩지도 않고 쇠하지도 않을 집이다.

요14장에서 예수님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하시면서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셨다. 우리를 위하여 집을 지으러 가셨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우리를 데리러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집을 짓고 계신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가 올려 보내는 재료를 가지고 집을 지으신다. 고전3장에 마지막 날에 불로써 우리의 공적을 시험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씀한다. 그 때에 금이나 은이나 보석으로 집을 지은 사람들은 그대로 있지만,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집을 지은 사람들은 불에 다 타고, 구원을 받지만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고 말씀한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집을 지으며 예수님 맞을 준비를 하며 살되, 나무나 풀이나 짚이 아니라, 금이나 은이나 보석의 아름다운 집을 준비하며 살아야 한다.

하늘에 자기 집이 없는 사람은 불쌍한 사람이다. 우리의 소망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믿고 영원한 천국을 준비하며 살아가는 성도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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