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뉴욕 등 미국 서·동부지역 수출길 열어

거제시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동·서부 지역에서 거제지역 수산물가공업체가 생산·가공한 우수 수산식품 홍보·판촉행사를 개최했다.

강덕출 부시장을 단장으로 거제수산업협동조합·거제바다영어조합법인 거제어류양식협의회·거제향기·대일수산(주)·중앙수산(주) 등으로 구성된 미국시장 개척단은 거제에서 생산한 우수 수산식품 23개 품목을 미국 서부 LA지역에서 홍보·판촉 행사는 물론 동부지역 중심지인 뉴욕 수산시장 개척 활동도 함께 벌였다.

이번 수출시장 개척사업은 기존 굴·활어 품목으로 단순했던 수출시장을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하고 신규 수출업체 발굴과 시장 확대를 위해 홍보·판촉 행사를 기획했으며, 특히 거제수산업협동조합에서는 특별 예산을 편성해 업체 발굴과 수출상품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우수 수산식품 홍보·시식행사는 현지 바이어 30여명과 LA 총영사관·경남사무소 등 공공기관·LA 한인회·현지 언론사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LA소재 가든 스위트호텔에서 가졌다.

거제시에서 생산된 싱싱회·게장류·간고등어·굴 까나페·굴튀김·멸치액젓과 맛 간장·저염 젓갈인 성게·미덕덕·멍게맛깔·활어 등의 시식과 함께 바이어 상담을 했다. 특히 싱싱회와 미더덕·성게 저염 맛깔 등은 미국 현지에서 유통되지 않는 상품으로 미국에 있는 동포 및 현지인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강덕출 부시장은 미 FDA에서 인정한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HACCP 시설된 가공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는 물론 전 세계인들의 건강한 먹을거리 제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내년에는 한층 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다시 찾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LA 소재 한인마켓 30곳에서도 거제시 우수 수산식품 판촉행사를 가져 주말을 맞아 찾아온 현지인들의 구매 열기가 뜨거웠다.

현지 마켓 담당자로부터 포장용기 개선 등 마케팅 전략에 대한 자문을 받고 개선해야 할 사항은 업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결할 계획으로 현지 판촉행사는 오는 12월2일까지 계속된다.

특히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굴 가공식품과 활어시장은 이제는 어느정도 자리매김을 한 상태로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할 계획이다. 판촉행사를 통해 거제시 우수 수산식품 27톤, 28만720불(3억2451만2000원)이 판매돼 거제시 수산물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수출시장 개척성과로 거제수산업협동조합·거제바다영어조합법인·거제향기·중앙수산(주)와 미국 수산물 유통회사 Pacific Giant 간에 672만불, 거제어류양식협회·중앙수산과 PAFCO 간에 321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 총 1000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 동부지역인 뉴욕시의 공동어시장을 조사함은 물론 뉴욕지역의 활어시장 최대 바이어인 True World 뉴욕 본사를 방문해 동부지역 활어 유통현황과 소비실태를 파악한 것은 앞으로 뉴욕시장에도 활어 외 거제시 우수 수산물의 수출길이 열릴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남선우 거제시 어업진흥과장은 “이번 미국 수출시장 개척 행사에서 많은 시사점을 얻었다”면서 “수출품목의 포장용기 개선과 현지인들의 소비심리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 화폐 유통 세일즈의 필요성, 현지 바이어와의 지속적인 관계유지, 건전하고 안전한 수산식품 개발은 수출 시장 확대의 지름길임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거제시는 “지역의 우수한 수산식품이 미국 동 ·서부지역에서 완전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또한 중국과 무슬림의 거대한 시장개척에도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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