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교육 젊은 강사 필요

거제시다문화센터의 프로그램은 대체로 만족하지만 아이들 교육 프로그램에 젊은 선생님도 있었으면 좋겠다. 예전에 대학생 선생님 수업을 들어본 아이들이 계속 그 선생님을 찾고 수업에 흥미를 못 느끼고 있다. 상대적으로 교육기회가 부족하고 아직 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아이들이 소외를 느끼는 경우가 있다. 학교에서도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한국아이들이 거리낌 없이 지낼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또안티센(32·베트남)

문화교육 교실 필요하다

다문화가족의 아이들은 한국문화에 아직 서투르다. 엄마도 한국문화에 익숙지 않아 아이들에게 한국 분위기를 교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배울 수 있는 한국문화 교실이 열렸으면 좋겠다. 또 동사무소의 다문화가정 관련한 교육을 신청하면 대기자가 너무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하거나 아예 수강할 수 없다. 교육기회를 확대해 아이들이 당당한 한국인으로 자랄 수 있어야 한다.   따오티와투(29·베트남)

쇼핑몰·교통 인프라 부족

영국 런던에서 거제에 온지 2년 됐다. 지금은 불경기지만 양대 조선소가 있는 곳인데 쇼핑몰과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 부산까지는 1시간, 서울까지는 4시간 이상을 운전해야 한다. 거제에서 충족될 수 없는 부분을 충족하기 위해 타지로 나가야하는데 쉽지 않다. 나를 비롯한 외국인들은 C유통센터를 이용하기 위해 부산까지 가곤 한다. 거제에 있는 H나 L 대형마트는 외국인에게 실속 있지는 않다.  예미(영국)

차별 않는 사회문화 정착돼야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급여뿐만 아니라 업무에서도 아직 차별이 많이 남아있다. 한국 노동자들이 200만원 받을 때 이주 노동자들은 100여만원 정도의 급여로 생활해야한다. 차별에 대한 해결책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서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문화 정착이 시급하다. 또 이주한 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언어 문제인데 기본적인 의사소통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마민(28·중국)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들도 적응에 힘들어

한국에 적응하는 것은 다문화가정의 엄마나 아이들이나 마찬가지로 힘들다. 다문화가정의 엄마들은 문화가 달라서 고부간의 갈등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학부모 사이에서도 교류가 힘들다. 아이들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서로 대화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엄마도 한글에 능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문화가족 아이들의 한국어 교육은 좀 더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   주희진(38·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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