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바로알기

1945년 10월9일 김일성이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방문한 것을 기념해 북한은 이날을 ‘금속노동자절’로 제정(1970년 4월17일)하고 매년 기념하고 있다.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는 대동강과 서해를 낀 남포직할시에 위치하고 있다. 남포시에는 평남선(평양-남포, 55.2㎞) 철도와 도로(50㎞)가 뻗어있어 입지조건이 우수하다.

일제시대때 건설된 이 기업소의 원래 명칭은 ‘강성제강소’였다. 그런데 1950년대 중반 사회주의 건설을 다그친다는 명목 아래 실시된 군중운동인 ‘천리마운동’이 시작되면서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로 이름이 바뀌었던 것이다.

이후 1999년 말 북한당국이 산업구조를 전반적으로 개편하면서 한때 ‘천리마제강소’로 격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로 환원되었다.

이곳의 주요 생산품목은 특수강과 압연강재이다. 연간 강철 생산능력은 76만톤으로 그 가운데 특수강이 30만톤을 차지하고 있다.

압연강재 생산능력은 55만톤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기업소는 용원·천동·개천광산으로 철광석을 공급받아 탄소강·공구강·구조강·스테인레스스틸·베어링스틸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정주영체육관」 개관

2003년 10월6일 「정주영체육관」 개관식이 열렸다.

현대아산이 자본을 투자하고 북측이 기술력을 제공해 지난 2000년 7월 착공된 「정주영체육관」은 연면적 27,309㎡, 1만2,309석 규모로 평양시내 유경호텔 옆 보통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측은 10월1일 개관식 행사준비단 108명, 10월5일 연예인 등 163명이 방북한데 이어 10월6일에는 남북교류사상 최대규모인 801명의 방북단이 분단 53년만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양을 방문하였다.

그리고 방북단과 함께 소 100마리도 14대의 트럭에 실려 북측에 지원되었다. 소떼 방북은 지난 1998년 6월 500마리, 10월 501마리, 2000년 8월 500마리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이날 개관식 행사에는 현대아산 관계자 및 정계 재계 연예인 일반참관단 취재단 등 우리측 인사 1,100여명과 「아태위」 관계자와 응원단, 일반주민 등 북측 축하단 1만1,000여명이 참가하였다.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과 북측의 곽범기 부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정주영체육관은 6·15 공동선언이 낳은 남북협력과 화해의 상징이자 경정체“라고 그 의미를 부여하였다.

개관식 후 ‘남북 예술인들의 합동 개관 축하공연’이 열렸고, 다음날인 7일에는 ‘통일농구대회’가 진행되었다. ‘통일농구대회’는 지난 1999년 9월(평양)과 12월(서울)에 이어 이번이 3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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