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옥포고등학교에서 세계 유명 인사 최영태 회장의 '무대를 만들고 주연을 찾아라! 나는 연출가' 강의가 열렸다.

1학기 때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던 최 회장의 강의는 메르스로 인해 취소됐다. 하지만 최 회장은 어린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시간을 내어 이 자리를 찾아 주었다.

최 회장은 '나드리(NADRI)라는 해외 주얼리 기업의 회장으로 옥포고 1,2학년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서고 싶었다고 했다.

최 회장은 "10살 때 친구 따라 아이스케키 장사를 했다"라며 어린 시절의 기억을 회상했다. 자본금 10원에 이익 3원이었던 아이스케키 장사는 하루 만에 쫄딱 망했고 그는 그 사건의 계기로 저수지만큼 넓은 회사를 차려 사업을 할 것이라고 결심했다. 어느 날 최 회장이 사업가 꿈을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니는 것을 보신 최 회장의 아버지는 "행동보다 말을 앞세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말부터 앞세우지 마라"라며 꾸짖었다.

하지만 최 회장은 "말부터 앞세우는 사람이 되라"라고 학생들에게 말했다. 이어 "말하는 대로 똑같이 행동하는 사람이 되라"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주위 사람들에게 꿈을 말하고 다니는 것은 그 꿈을 이루게 하는 아주 큰 원동력이 된다고 했다. 자신의 꿈을 입 밖으로 꺼내게 됨으로써 자기 스스로에게 약속하게 되고 주위 사람들이 '나'가 그 꿈을 이룰 수밖에 없게끔 만든다고.

최 회장의 강의가 끝나면서 옥포고 학생들에게 질문 시간이 주어졌다. 김다원 학생(1년)은 최 회장의 경영철학에 대해 물었다. 최 회장은 "나드리 브랜드를 통해 모든 이들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최 회장은 "이 강의가 학생들의 꿈 설정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주희 학생(1년)은 "최영태 회장께서 옥포고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다시 찾아주신 것에 정말 감사하다"며 "소비자의 신뢰도를 위해 열정적이신 최영태 회장의 기업인으로서의 면모가 정말 존경스럽다"고 강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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