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해성고등학교에서는 수능을 앞둔 3학년 선배들을 위한 격려 및 응원을 하기위한 행사가 진행됐다.

전교생이 중앙현관에서부터 교문 앞에 까지 선배님들의 길을 터주며 풍선과 응원피켓을 들고 응원하는 모습은 수능 날이 다가와야 만이 볼 수 있는 해성고의 진풍경이다.

오전 11시부터 20분가량의 짧은 시간동안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선후배간의, 사제지간의 아름답고 따뜻한 돈독함을 그대로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3학년들의 손에는 가지각색의 종이가방과 선물들이 품에 안겨있었다. 바로 선배들의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후배들의 애정이 담긴 것들이다. 제자들의 수능대박을 위해 아이들을 품에 안아주며 파이팅을 외쳐주는 선생님도 계셨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 여전히 문제집을 품에 안고 걸어가는 3학년들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기가 죽었으리라, 긴장을 해서 표정이 어두우리라 생각했던 3학년들의 표정은 밝고 또 후련해보였다. 후배들의, 선생님들의 응원을 받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3학년들의 어깨와 발걸음 또한  듬직했다. 3년간의 노력의 결실을 맺기 위하여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걸어가는 그들의 등 뒤로 전교생과 선생님들의 응원과 기도가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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