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개발은 그만, 공원 조성사업은 찬성

최근 몇년 동안 녹지개발이 지역 곳곳마다 발생했다. 녹지지대가 점차 줄어드는 게 보이는데 이제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 조성사업을 독봉산 웰빙공원처럼 조성한다면 찬성하겠다. 하지만 그 외의 상업지구나 주택지구가 들어서는 건 반대 입장이다. 개발하기 이전에 시민들에게 무엇이 현재 가장 필요한지 의견을 충분히 청취한 후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김미경(33·옥포동)

예산문제 해결 안 된다면 어쩔 수 없어

독봉산시민공원 사업이 기존공원을 훼손하는 방향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공원의 일부에 아파트가 들어온다는 것이 예산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면 감내해야 하겠지만 현재 누리는 독봉산의 경치에 방해돼서는 안 될 것이다. 현재 독봉산 웰빙공원은 각종 행사가 열리고 주말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몰리는 인기 높은 곳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시민의 편의가 줄어들지 않는 공원개발이 되길 바란다.   박수아(59·상문동)

아파트 건립 이제는 지양해야

거제를 지탱하던 양대 조선소가 휘청하고 있는 가운데 도시개발 사업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이미 아파트는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지역 원룸업계는 도산 위기에 놓여있다. 더이상 집을 살 사람이 없다. 이런데 아파트를 독봉산에 추가로 짓는다는 것은 미래를 보지 못한 정책이다. 시는 지역경기 축소를 인정하고 대비해야 한다. 태백이 탄광산업 파산이후 몰락했듯 거제시도 전철를 밟지 않도록 준비하라.  박한이(68·고현동)

아파트 아닌 새로운 사업 발굴해야

공원조성사업에 아파트 사업이 아닌 다른사업을 생각해봐야 한다. 독봉산 시민공원이라고 이름 붙여놓고 공원 내부에 아파트가 들어선다면 공공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모르는 시민들은 아파트 주민들의 공원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사업하면 아파트 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거제시 행정이 안타깝다. 더 많은 고민과 외국사례를 참고해 독봉산이 친환경 도시 공원으로 재탄생하길 바란다.   조성훈(26·고현동)

자연 그대로의 모습만으로도 교육 터전

지금 살고 있는 동네도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계룡산 부근이 보기 흉해졌다. 공원 녹지 개발을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라 해도 자연은 한 번 잘못 건들면 수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다시 되돌릴 때도 결국 시 예산이 나가는 것 아닌가. 자연만큼 아이들에게 훌륭한 교육 터전도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있는 자연부터 잘 보전해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김가영(34·거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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