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회 임시회, 지난 6일 2차 본회의 끝으로 마무리
각종 조례안·의견제시의 건 등 41개 안건 처리 후 폐회

▲ 거제시의회 제179회 임시회가 지난 6일 열린 2차 본회의에서 41개 안건을 처리한 뒤 회기를 마무리 했다.

거제시의회 제179회 임시회가 지난 6일 2차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회기동안 시의회는 각종 조례안과 동의안, 의견제시의 건 등 41개 안건을 다뤘다.

이날 본회의에서 주목을 받은 안건 중 하나는 교사·공무원 통합 숙소 건립 동의안이었다. 교사·공무원 통합 숙소 건립사업은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지 인근 8308㎡ 부지에 원룸형 170세대, 신혼부부형 30세대 등 총 200세대의 숙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거제시청·거제교육지원청·거제경찰서·거제소방서 등에 소속된 공무원과 교사·신규 임용 및 신혼부부가 입주대상이다. 거제시는 사업비 125억원을 투입해 숙소를 건설하고 입주 공무원이 내는 임대료로 투입 예산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거제시는 "높은 물가와 부동산 시세 등으로 거제시에 발령받은 공무원과 교사의 정착이 어렵고 상당수가 조기 전근을 희망하고 있다"며 "이들의 조기정착에 도움을 줘 인력유출 방지 등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이고자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반대 토론에 나선 한기수 의원은 "교사와 공무원이라고 특별대우를 해서는 안된다"며 "300만원대 임대주택에 입주할 자격이 된다면 이들을 입주시키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교사·공무원 통합 숙소 건립 동의안은 표결에 붙여져 출석의원 16명 가운데 찬성 11명·반대 4명·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를 거쳐 내년 5월 설계영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교사·공무원 통합 숙소는 오는 2017년 3월 착공해 2019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저소득층을 위한 300만원대 아파트건립 동의안은 만장일치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문동동 353-20번지 일원의 아파트 사업시행자에게 기부채납 받은 부지 1만5785㎡에 장기공공임대주택 575세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장기공공임대주택 575세대는 영구임대주택(41.4㎡) 200세대, 국민임대주택(59.7㎡) 375세대로 지어진다.

이번 동의안 통과로 시는 오는 12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2월 시공사를 선정해 3월 착공, 2018년 6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5월까지 입주자 모집 기준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전체사업비는 602억원으로 국비 283억원·시비 65억원·국민주택기금 169억원이 투입된다. 입주자 부담은 86억원이다. 입주자 부담금은 영구임대주택 입주가 4억원, 국민임대주택 입주자 82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영구임대주택 입주자는 세대당 임대보증금 200만원을 부담하고, 월 임대료로 4만원을 내게 된다. 국민임대주택 입주자는 세대당 임대보증금 2200만원, 월 임대료 15만원을 납부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임수환)는 2개 안건을, 총무사회위원회(위원장 이형철)는 24개 안건,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전기풍)는 15개 안건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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