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만 칼럼위원

▲ 조영만 거제홈플러스문화센터 재테크 전문강사
중국경제의 체질이 점차 변하고 있다. 자본주의로 개방 이후 세계의 공장역할을 하며 저가제품 및 제조업을 중심으로 강력하게 성장세를 보여왔던 모습이 이제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항공기를 제조하는 등 첨단산업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고,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국 경제성장 중심에 서비스업이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 선진국이 경제성장을 하면서 겪어왔던 과정대로, 자동차 보급율이 증가하면서 보험산업이 동반적으로 성장을 하게 되고 가계의 부(富)가 축적됨에 따라 음식 및 여행산업 등의 내수소비산업이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자원이 없어 가공무역과 지식산업으로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해내야 하는 우리에게 큰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우선 중국의 산업구조는 이제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확장되고 있고 무엇보다 중국의 중산층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현재 중국의 중산층 인구는 약 3억명으로 전세계 중산층 인구 10억명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앞으로 중국의 중산층 인구가 약 6억명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세계 중산층 2명 중 1명이 중국인이 될 것이라는 점은 경제적 관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

중국인이 본격적으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하기 시작하고, 유기농을 먹으며, 맥주를 즐기고, 보다 패션에 민감해지면서 주택 리모델링을 시작하면 어떻게 될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그리고 중국성장기업에 대해 장기적으로 자본수익을 추구해야 한다. 중국은 다양한 산업에서 우리를 위협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반도체산업까지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제조업분야에서는 지속적으로 우리나라는 일본과의 기술격차와 중국의 가격경쟁력 등에 밀려 고전이 예상되고 있는데 이러한 위기를 장기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중국기업에 대한 자본투자와 수익이다.

과거 선진국 투자자금이 한국의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등에 장기투자해 우리나라 경제의 열매를 가져간 것처럼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기업이 우리에게 다른 방법으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한국의 삼성화재·오리온·호텔신라 등과 같은 중국내수소비업종의 대표기업(중국평안보험·칭다오맥주 등)에 장기적으로 주식 및 펀드투자를 통하여 자본수익을 추구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중국은 지속적으로 국력이 성장할 것이고 많은 분야에서 한국경제에 위기와 기회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샤오미가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고급기술이 필요한 제조업도 급격하게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다.

하지만 중국 중산층의 급격한 증가는 분명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기에 중국의 내수소비 관련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 정책과 함께, 단 10만원이라도 우리 자녀와 가족의 미래를 위해 중국 소비업종에 투자되는 펀드에 장기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나무 한 그루를 반드시 심어서 공부해 보자.

한편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중국 펀드로 자금유입이 빨라지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 투자하는 67개 펀드에 1개월 간 592억원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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