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보건소, 백신2만명분 확보…다음달 15일까지 무료 접종 계속

▲ 전국 각지에서 노인 독감예방 백신 부족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거제시는 총 2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로 예방접종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5일 거제시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모습.
전국 각지에서 노인 독감 백신이 동이 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거제시는 충분한 백신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보건소에 따르면 총 2만명 분의 독감 백신을 접종 기간 전 미리 확보해 거제시 노인 예방접종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독감 백신 무료접종은 지난 1일부터 시작해 내달 15일까지 이뤄진다.

최근 전국적으로 노인 독감 예방접종 초기에 사람이 몰리면서 준비한 백신이 동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광역지자체로는 부산시·대구시·강원도가, 기초지자체로는 충주시·영동군 등이 노인 독감 예방접종에 어려움을 겪자 개인병원에서는 고액 예방접종을 홍보하고 있는 추세다. 거제시 65세 이상 인구는 총 1만9962명. 이에 거제시보건소는 타 지역 방문객도 고려해 지난달 2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노인 독감 예방접종 대상자는 1950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로 주민등록증만 있으면 보건소 및 각 지역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한 어르신은 총 1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거제시 노인 인구 독감 예방접종 대상자의 60%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의 경우 만 65세 이상 어르신·국민기초생활수급자·국가유공자·장애인 등 전체 무료 접종 인원이 1만3000여명이었고, 무료접종 기간이 한 달여 가량 남은 것을 감안하면 접종률은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독감 예방접종 우선 접종 권장대상자는 만성 폐질환자·만성 심장질환자·65세 이상 노인·65세 이상 노인과 함께 거주하는 자·의료인·임신부·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를 돌보는 자·50~64세 인구·생후 6~59개월 소아 등이다. 36개월 미만·임신부·심장질환자 등 만성질환자는 전문의와 상담 후 병·의원에서 접종해야 한다. 또 만18세 이하 미성년자는 보호자가 동행해야 접종이 가능하다.

거제시 보건소는 독감예방 접종의 효율성을 위해 총 59개 민간 독감예방 접종 의료기간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고현동이 거제중앙병원·서울아동병원·계룡내과의원·신세계내과의원 등 총 20개소로 가장 많았고 옥포동은 거제센텀병원·박내과의원·평화의원 등 12개 병원이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각 민간 의료원의 독감 백신 잔량을 매일 거제시 보건소에 보고되고 부족할 경우 보건소로부터 지원받는다.

백신 잔량은 거제시 보건소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알 수 있다. 무료접종 대상자의 경우 민간 의료원에서도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거제시보건소 관계자는 "독감 백신 접종기간 초기에 많은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몰리긴 했지만 다른 지역의 경우와 같은 백신 부족현상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접종하지 않은 어르신은 가까운 병·의원과 보건소를 이용해 백신 접종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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