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돈 봉투를 잃어버린 한 시민이 초등학생들의 신고로 무사히 돈을 되찾았다는데.

거제경찰서 옥포지구대에 따르면 옥포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박재윤 학생(4년)과 이원준 학생(3년)은 지난달 29일 낮 2시께 지구대 인근에 있는 CNA 문구점 앞 노상에서 예금통장 2매와 현금 35만원이 든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를 습득한 두 학생은 곧바로 옥포지구대를 찾아 신고했다.

학생들의 신고로 돈을 찾은 A씨는 "추석 때 자녀들이 용돈으로 준 돈을 입금하기 위해 가는 도중에 잃어버렸다"면서 "찾을 수 없다는 생각에 무척이나 아쉬웠는데 학생들의 선행으로 되찾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돈을 찾은 A씨는 학생들에게 사례금을 전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옥포초교는 두 학생에게 모범어린이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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