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고 여르미 할샤·나누리 순 우리말 스티커 배부

최근 옥포고등학교에서는 아침부터 시끌벅적한 소리가 교내에 울려 퍼졌다. 소리의 정체는 순 우리말 스티커 때문이었다.

예쁜 꽃을 배경으로 '예그리나: 사랑하는 우리 사이'라는 순 우리말이 써져있는 스티커들이 아침자습시간에 학생들에게 배부됐다. 이 스티커들을 나누어 준 이들은 다름 아닌 국어 동아리 '여르미 할샤'와 '나누리' 동아리 부원들이었다.

여름방학 때 옥포고 3학년 학생들은 국어공부를 하던 중 한글의 아름다움에 반했다고 한다. 그들은 이 아름다운 언어를 다른 학생들에게도 널리 알려주고 싶었다. 3학년 자율동아리 '여르미 할샤'와 교내 본 동아리 '나누리'는 머리를 맞대 순 우리말 스티커라는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이후 학생들에게 순 우리말 스티커를 나눠줬다.

'나누리' 동아리 부원은 "남녀 호불호 없이 학생들 사이에 이렇게 인기가 많을 줄 몰랐다"며 "순 우리말 스티커가 학생들에게 반응이 아주 좋아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아름다운 순우리말과 동아리 부원들의 깊은 뜻을 알고 있다는 듯 순우리말스티커에 큰 호응도를 보였다.

김민성 학생(1년)은 "예쁜 뜻을 가진 우리말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놀라워 했다. 오유진 학생(1년)은 "앞으로 좋은 뜻을 가진 순 우리말들을 찾아봐야겠다"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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