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1.8배 수준

삼성중공업의 올 상반기 인건비 비중이 조선 3사 중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조선 3사의 올 상반기 개별 기준 매출은 총 22조1841억원, 급여 총액(인건비)은 1조8141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10.4%(2조5739억원) 감소한 반면 인건비는 4.3%(755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인건비 비중은 8.2%를 기록했다. 이는 30대 그룹 평균보다 5.9%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중공업(대표 박대영)의 인건비 비중이 12.4%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현대중공업(6.9%)의 1.8배에 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8.2%로 삼성중공업보다 4.2%포인트 낮았다.

1년 새 인건비 비중이 가장 많이 오른 곳도 삼성중공업이었다. 5.6%포인트 급등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0.4%포인트 낮아졌다. 대우조선해양은 1.4%포인트 올랐다.

삼성중공업의 인건비 비중 급등은 올 상반기 매출이 3조915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9.3%(2조5360억원) 급감한 반면 인건비는 4851억원으로 11.0%(48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인건비(8991억원)는 11.1%(897억원) 늘어난 데 비해 매출(13조159억원)은 17.4%(1조9315억원)나 증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매출(5조2527억원)과 인건비(4299억원)가 각각 27.3%(1조9694억원), 12.6%(622억원)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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