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교과서를 벗어나 거제를 알아가는 자율여행

숭덕초등학교(교장 성종복)는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숭덕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숭덕문화제는 교실과 교과서·학년이라는 틀에 박힌 교육과정을 탈피해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첫째 날은 ‘거제 미(美)여행’으로 1학년부터 6학년 전 학년을 구분없이 8개의 동아리로 나눠 거제의 관광명소·유적지·체험활동 장소·관공서·시장 등을 둘러보는 꿈나래 활동으로 이뤄졌다.

바람의언덕·학동해수욕장·구조라해수욕장·자연휴양림·산방산 비원 등 관광명소 코스와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칠천량 해전공원·조선해양박물관·기성관·반곡서원·옥포대첩 기념공원·청마기념관 등의 유적지 코스, 해금강테마박물관의 독도모양 젤리만들기·둘레야의 한과체험·거제시청·거제시장·옥포시장 등의 체험코스로 나눠 한 동아리가 2개 이상의 관람과 1곳의 체험, 1시간 이상의 걷기 코스를 포함해 총 8개의 코스로 프로그램을 구성됐다.

둘째날에 실시된 드림투어는 강사를 직접 초빙한 바둑특강, 진주교대에서의 합주, 상업을 이해하기 위한 전통시장, 새로운 품종개발의 꿈을 위한 농업개발원, 미래의 예술가를 기르기 위한 도예체험 등 진로와 관련된 정보를 얻고 질 높은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장소에서 실시됐다.

셋째 날은 마지막날에 있을 학예발표회를 위해 작품의 수준이나 무대 위에서의 멋진 모습보다는 ‘나중에라도 새로운 문화를 접할 때 얼마나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점에 초점을 맞춰 개인당 1종목의 작품전시와 공연발표 연습 위주로 진행됐다.

또 압화공예·소이향초·한지공예·캘리그라피·리본공예·어린이북아트·과학체험 프로그램 등 학부모들도 참여해 함께 했으며, 교육지원청 창의지원센터를 통한 재능기부를 통해 작품을 제작해 방과후학교 작품 함께 전시됐다.

넷째 날은 아이들의 휴식과 문화충전을 위해 외부 문화단체를 초청해 관람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온전히 학예발표회를 위해 아이들끼리 힘을 모아 연습을 하는 날이었다.

숭덕문화제의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학예발표회가 펼쳐졌다. 꿈나래별 보고서와 작품 등이 전시됐고, 무용·피아노 등 방과후학교 발표 종목과 오카리나 연주와 합창 등 학년별 무대가 마련됐다.

학예발표회를 끝으로 내 고장 아름다움 체험, 꿈을 찾는 여행, 재능 프로그램, 초청공연, 작품제작 등 교실이라는 제한된 공간과 교과서에 의한 지도에서 벗어나 학생의 꿈과 끼를 키워주기 위한 활동을 모아 숭덕문화제의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성종복 교장은 “문화제 기간동안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아동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주체적 사고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재능기부를 한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교육과정에 직접 참여해보니 아이들의 마음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다”며 “아이들의 즐거운 모습에 나도 참 즐거웠고, 거제에 대해 더 많이 알게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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