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열린다.

백화점부터 온라인 쇼핑몰까지 약 2만7000여개 점포가 참여해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세일 행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8월14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기점으로 시작된 내수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마지막주 금요일을 가리키는 말로 이날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세일 기간에 미국 연간 소비의 20%가 발생한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미국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계획에 따르면 10월 1~14일까지 2주간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대형 유통업체 2만6000여개 점포가 행사에 참여한다.

전국 200개 전통시장을 비롯해 11번가·G마켓·NS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업체 16곳,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와 BBQ·VIPS·맘스터치 등 프랜차이즈 업계도 동참한다.

산업부는 업체별로 최대 50∼70% 할인율을 적용하며 소비자 참여를 위한 이벤트를 강화해 기존 세일 행사와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720개 브랜드가 최대 70% 할인, 이마트는 100여 개 품목에서 최대 50% 할인을 실시한다

이날 회의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최근 3년 만에 최고의 추석 대목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서민경제 어려움이 다소 덜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추석 이후에도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행사가 앞으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영국의 박싱데이 같이 대한민국의 대표 할인행사로 자리매김해 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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