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산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지난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음식 박람회를 방문했다.

역시 도시라 그런지 가는 길에도 웅장하고 멋있는 건물들이 많았다. 아버지의 고향이 부산이라 와 본 적은 많은데 이렇게 버스를 타고 친구들과 와 보니 또 길이 색달랐다.

일단 부산 벡스코는 내 생각 이상으로 대단한 곳이었다. 입구부터 화려했고 볼거리는 더욱 더 많았다. 음식 박람회라고 해 음식만 있을 줄 알았었는데 알고 보니 식당에 나라 별로  그 나라의 사람이 직접 와서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지만 닭 꼬치 치고는 꽤 도톰했던 음식이 가장 맛있었다. 하지만 값이 조금 비싸다는 생각은 들었다.

다른 곳들은 나라별 전통문화, 관광지 등이 소개하는 장소였다. 중국의 경우 판다 인형같은 것을 추첨하거나 설문 조사를 통해 열심히 자기 나라를 알렸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다들 참 자신의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금은 그저 장난스럽고 유쾌하게 친구들과 부산에 놀러온 한 소녀일 뿐이지만, 내가 커서 이런 곳에서 우리나라를 알리는 일을 하게 된다면 얼마나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이런 행사가 더욱 많이 생긴다면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더 느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알게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각 나라마다 있었던 각종 기념품을 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많이 모은 편인데도 정말 가지고 싶었던 수영 기념품을 가지지 못해서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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