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물은 다른 의미 있는 것

고위 공직자나 정치인에게 주는 명절선물은 안 주고 안 받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식사든 선물이든 호의를 베푼다는 것은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고위 공직자나 정치인에 주는 선물은 작은 것이라도 공평한 시각과 입장을 유지해야 하는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높은 곳에 있는 분들이 솔선수범해서 깨끗한 명절 분위기를 선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윤경아(41·상동동)

서민들이 주고받는 정도여야

일반 서민들이 하는 선물 정도라면 선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양말·식용유세트 같은 흔한 선물세트나 상품권 10만원 정도는 선물이라 생각한다. 10만원에서 단위가 넘어가는 건 선물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보편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는 선물이 될 것이고 선물하기도 받기도 부담스럽다면 그건 뇌물일 거라 본다. 선물 주고받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던 명절이 뇌물로 퇴색되지 않길 바란다.  이영희(47·사등면)

선물과 뇌물, 그 기준 애매해

공직자가 받는 선물은 그것이 가격이 높든 낮든 순수한 것으로 보일 수 없다. 공직자들에게 어떤 물건이나 상품을 전달하는 행위는 상품의 가격이나 가치를 떠나 그 자체로 오해의 소지가 많다. 법적인 기준으로는 정치인들에게 전달하는 금품이 대가성이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지만 정치인·공직자에게 전달하는 선물과 뇌물의 기준은 애매하다. 애초에 정치인에게 선물을 주지도 받지도 않았으면 한다.   고근수(62·고현동)

국밥 한 그릇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정치인에게 전하는 명절 선물은 국밥 한 그릇 6000원정도 가격이면 뇌물이 아닌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정치인들도 사람이니 국밥 한 그릇 아는 사람에게 얻어먹는 정도는 괜찮다. 선물을 전달하려는 사람이 정치인과 국밥 한 그릇 나눠먹으며 의원직·공직을 수행하는 중간에도 서민들의 삶의 모습을 잊지 말라 이야기 하는 것이 정치인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김용한(29·옥포동)

정치인들에게 선물은 없어야

사소한 것이라도 정치인에게는 선물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명절 때 지인에게 선물을 보내는 것이 우리나라 풍습이라고는 하지만 정치인들은 예외여야 한다고 본다. 선물을 주는 사람이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고 전달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지만 세상에는 공짜라는 것이 없다. 가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정치인들이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라도 선물은 줘서도 받아서도 안 된다.  신기준(50·수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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