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잣돈 갚기 프로젝트 - 김진희 作

▲ 정소윤(아주초등 5-4)
엄마의 추천으로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라는 책을 읽게 됐다.

이야기는 주인공 동우가 차에 치여 죽다가 겨우 살아났는데, 저승사자가 죽은 지 49일째 되는 날까지 노잣돈을 갚으면 된다고 하는 내용이다.

동우는 저승사자의 실수로 자신이 죽다 살아난 것도 억울해하지만, 하필이면 노잣돈을 갚아야 하는 사람이 바로 자신이 맨날 괴롭히고 욕하던 준희라는 사실에 더욱 억울해 한다. 동우는 준희에게 장난처럼 했던 일들을 돈으로 갚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래서 상처받은 준희의 마음도 그냥 몇 만원으로 해결될 거라고 동우는 생각했다. 하지만 노자를 갚기 위해서는 돈 몇 만 원보다는 훨씬 중요한 동우의 진심이 필요했다.

동우는 노잣돈을 갚기 위해서는 준희에 대한 자신의 진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서서히 준희에게 노잣돈 보다는 사과하려는 마음 때문에 잘 해주고,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결국 준희도 조금씩 동우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해 둘은 친구가 되어간다.

이렇든 마음의 상처는 고작 돈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진심이 담긴 마음으로 해결되는 것이란 것을 깨닫게 됐다. 그리고 그 상처가 아물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진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 나의 친구관계도 한번 생각해보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좋았던 것 같다.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 1분 1초의 소중함과 내가 무심코 한 말이, 마음이 친구에겐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듯이 가까운 친구일수록 내 온전한 마음을 담아 대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또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음을, 돈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가치가 있음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누군가를 위해 내 진심을 다하고, 아무리 친한 친구라 하더라도 상대를 알기 위해서는 내 마음부터 열어야 한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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