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회장배 전국 학교 및 실업팀대항 롤러경기대회, 지난 1일 마무리전국 초·중·고 및 실업팀 선수 600여명 참가…새 트랙서 최고의 기량 뽐내

대한롤러경기연맹이 주최하고 경상남도롤러경기연맹이 주관한 제34회 회장배 전국 학교 및 실업팀대항 롤러경기대회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4일 동안 독봉산 웰빙공원 내에 위치한 롤러경기장에서 열렸다.

거제시가 인라인스케이트장 완공을 기념해 유치한 이번 대회는 남녀 유치부·초·중·고등부 그리고 실업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4일간 진행된 경기는 예선과 결선을 종합해 총 124번의 경기가 치러졌다. 9개 경기종목에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만 약 600명에 달해 경기기간도 길었고 그만큼 경기 횟수도 많았다.

대회 첫날 오후 4시부터 남녀 초등부 예선을 시작으로 문을 연 이번 대회는 개회식에 이어 각 조별·학년별 남녀 초등부의 스프린트 결승경기, 남녀 중등부·고등부·실업팀의 포인트 경기·제외경기·타임트라이얼 경기(기록 승부) 등이 진행됐다.

둘째 날 역시 남녀 유치부·초등부의 각 종목당 예선·준결승전, 그리고 결선이 계속해서 진행됐고 오후 12시께는 남녀 초등부 계주경기가 이어져 경기장의 열기를 더했다.

대회 셋째 날과 마지막 날에는 중등부, 고등부 그리고 대학생부, 실업팀의 타임트라이얼 경기와 제외 포인트 경기(종이 울리면 후미 주자는 제외하고 1·2위 선수들에게 점수를 부여하는 경기) 그리고 3000m 계주의 준결승과 결승전이 펼쳐져 초등부와 유치부와는 사뭇 다른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진행됐다.

승리 의지 불태우며 축제의 중심에 서다

경기에 참가한 선수 대부분 학생들이었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여느 프로 선수들과 다르지 않았다. 다부진 몸에 딱 맞는 유니폼을 입고 출발선에 오른 선수들의 얼굴에는 학생과 실업을 막론하고 승리의 의지가 불타올랐다.

워밍업만으로도 선수들의 입에서는 거친 숨소리가 터져 나왔고, 얼굴과 몸에서는 연신 굵은 땅방울이 흘러내렸다. 터질 듯 팽창한 허벅지 근육에서는 '절대 승리'라는 마음 속 외침이 묻어 나왔다.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의지가 넘쳐 앞 선수와 부딪혀 넘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심사위원들은 선수들에 대한 반칙과 지적사항을 끊임없이 집어냈다.

하지만 선수 경기장 바깥에서는 "앞으로 치고 나가", "끝까지 달려" 등 코치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연신 터져 나왔다. 또 같은 팀의 선수를 응원하는 선수로 응원의 열기는 한껏 높아졌다.

조금 뒤쳐지는 선수가 있으면 그들에게는 '끝까지 할 수 있다'는 격려의 함성이 전달됐고, 앞서나가는 선수에게는 '지치지 말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모인 팀별 천막에서는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와 이를 격려하는 목소리가 뒤엉켰다. 만족스러운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얼굴에는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이며 만족한 미소가 흘렀다.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거제에서 처음 열린 롤러경기대회 자체를 축제와 같이 즐겼다.

이번 제34회 회장배 롤러경기대회는 대한롤러경기연맹에서 별도로 진행하는 대회라 큰 상금이 걸려 있는 대회는 아니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자신들의 기량을 최대한 뽐내고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기 위해 경기에 최선을 다해 임했다.

한편 대한롤러경기연맹은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 그리고 팀에게 각 금 한 돈이 들어간 메달을 수여해 선수들이 앞으로도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격려했다.

유산소 운동의 백미, 인라인롤러의 효과는

 

인라인롤러는 장비의 휴대가 간편하고 유아기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무동력 친환경 생활 스포츠다. 또 심폐기능 발달과 에너지소비 촉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이다. 인라인롤러는 유산소운동을 통해 전신의 근육을 활성화시켜 1시간에 약 600칼로리의 에너지를 소비시킨다.

인라인롤러는 신고 있는 것만으로도 파워존 근육들을 균형 있게 활용한다. 상체를 구부린 상태에서 앞쪽으로 추진할 때 특히 대퇴이두근(허벅지 뒤쪽 근육)·대둔근(엉덩이근육)·대퇴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할 수 없는 파워존 근육들을 발달시켜 건강한 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여성들은 인라인롤러를 통해 힙업과 각선미, 균형 잡힌 아름다운 몸매를 가꿀 수 있다. 중장년층이 인라인 운동을 즐긴다면 일상생활에서 거의 쓰지 않았던 근육들을 활성화시키고 중심이동 운동으로 균형감각도 높일 수 있다. 특히 무릎관절을 지탱하는 근육들을 골고루 발달시켜 관절염이나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라인롤러 운동은 다른 운동과 달리 허벅지·엉덩이·어깨 등에서 뻑뻑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것은 인라인롤러 운동이 근육 속의 글리코겐을 사용해 젖산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젖산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왕성하게 해 에너지대사를 상승시킨다.

성장호르몬은 장기의 세포분열을 활발하게 만들어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 조깅과 비슷한 에너지 소비를 하지만 근육에 대한 자극은 상대적으로 커 장기적으로 기초대사량를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한 탄력 있는 근육발달과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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