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포로수용서 일원서 한국전쟁문학세미나

제3회 한국전쟁문학 세미나가 오는 20일과 21일 거제포로수용소 일원과 거제시 공공청사 6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한국전쟁문학과 거제도 포로수용소’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거제예술제를 기념하는 행사로 깃발시화전시회, 참배단 헌화, 문학세미나, 축하행사, 전쟁문학도서전, 포로수용소 현장탐방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문학세미나는 동두천 문인협회 회원들이 참석, 휴전선을 마주하고 있는 동두천시의 지리적 조건과 변방의 시인들이 들려주는 시세계, 동두천에 위치한 자유수호 박물관과 거제도 포로수용소가 주는 전쟁 후의 역사적 의미 등을 조명한다.

또 해군사관학교 최영호 교수의 ‘1950년대 해군지에 나타난 전쟁 및 사회상의 모습’이란 주제발표에 따른 부경대 권유리야 교수의 토론도 준비돼 있다.

삼사관학교 정남채 교수의 ‘한국전쟁기 종군시의 주제의식과 미적 특성’이란 주제발표 후 부산시인협회 송유미 시인의 토론도 마련돼 있다. 진행은 남송우 부경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한편 이 행사는 거제문협이 지난해에 이어 거제도가 포로수용소 공간을 중심으로 전쟁문학의 다양한 모습들을 점검하고 논의함으로써 우리 세대들이 전쟁을 넘어 평화로 나아가야 할 당위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진중이다.

또 거제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세계평화공원으로서의 이미지를 만들어가야 하는 근원적 이유를 찾고, 나아가 전쟁문학관을 마련하기 위한 토대 마련을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

거제문협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거제출신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전쟁현장 증언과 유적지 탐방행사가 함께 열릴 예정”이라면서 “포로수용소 분수광장을 중심으로 깃발 시화전, 거제도서관이 마련하는 전쟁문학 도서전, 거제문협 회원들의 엽서 시화전도 열린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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