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일부터 16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서 열려

“다가오는 가을, 당신의 마음을 촉촉이 적셔줄 아름다운 기억이 옵니다.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섬의 기억’ 속을 거닐며 힐링하세요.”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권민호)은 오는 9월2일부터 16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기획작품전 ‘섬의 기억’을 연다.

동시대 작가 36인이 선사하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섬에 대한 기억들을 담은 이번 전시는 회화로 표현된 거제의 풍경과 우리네 삶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한국화와 서양화를 한 자리에서 각각의 방식으로 표현된 섬을 만나볼 수 있다.

먹으로 굵고 힘차게 항구를 표현한 최광규의 ‘심상’, 아득한 안개 속에 잠겨있는 섬과 가냘프도록 작은 고깃배의 대비가 처연한 감정을 이끌어내는 신철균의 ‘거제도 인상’ 등 한국화 작품을 비롯해 짙푸른 어둠 속에서 빛나는 해변의 불빛을 아름답게 포착해낸 이선정의 ‘별이 빛나는 밤에’, 마치 깃털처럼 가벼운 붓질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주영훈의 ‘섬’, 한지를 누르는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해낸 지민경의 ‘우리’ 등이 전시된다.

거제문화예술회관 김종철 관장은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가의 예리한 시각으로 포착해 낸 아름다운 거제를 만나볼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전시를 감상하며 지친 마음을 힐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전시 해설 프로그램인 ‘해설이 있는 전시감상’이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진행된다. 30명 이상 단체일 경우 원하는 시간대에 사전신청도 받는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