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인도, 국방력 핵심 해군전력 강화 가속도

제59회 국군의 날을 맞아 4천5백톤급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의 5번째 함정인 ‘강감찬 함’이 해군에 인도돼 실전 배치됐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국군의 날인 1일 오전 10시 옥포조선소에서 해군 인수단장 이종범 준장 등 해군관계자들과 기원강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감찬 함’ 인도식을 가졌다.

구축함으로서 처음으로 국군 창설 59주년을 맞는 10월1일 인도된 이 함정은 인도 직후 곧바로 진해 해군작전사령부로 이동, 국군의 날에 맞춰 역사적인 취역식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 '강감찬함'이 국군의 날인 지난 1일 오전 10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인도식을 갖고 진해에서 있을 취역식을 위해 떠나고 있다.
지난 2004년 7월 건조에 들어간 강감찬 함은 지난해 3월 진수돼 대한해협을 비롯한 연근해에서 1년 6개월간 해상 시운전을 통해 함정의 기본 성능과 무기, 공격 및 방어체계 전반의 시운전을 수행, 해상작전 능력을 완벽하게 입증했다.

강감찬 함은 길이 1백49.5m, 깊이 9.5m, 폭 17.4m로 승조원 2백여명이 탈 수 있으며, 29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다.

5인치 주포 1문과 일명 ‘골키퍼’라 불리는 근접방어무기체계(CIWS·Closed In Weapon System), 대함·대공 유도탄, 어뢰 등을 장착했고, 대공대함 레이더와 수중음탐기, 해상 작전용 헬리콥터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3천톤급 구축함인 KDX-Ⅰ에 비해 대공 유도탄의 사거리 증대, 탑재 수량 증가, 추적 탐지 거리 증대 등으로 대공 방어능력을 크게 강화했고, 헬기 2대를 탑재, 다양한 해상작전이 가능하며, 화생방전에 대비한 완벽한 방호체계까지 갖춰진 최신예 전투함이다.

해군은 이번에 4천5백톤급 구축함의 5번함 ‘강감찬 함’을 인도받음으로써 3천톤급에 이어 동급 구축함도 5척이나 보유하게 돼 대형 구축함을 중심으로 한 대공, 대함, 대담, 대지 작전 등 입체적인 현대전 수행능력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동북아의 군비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핵심 군 전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군력을 더 강화하고 대양해군으로서의 작전 반경을 넓힐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KDX-1 3천톤급 구축함 3척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건도, 인도했으며, KDX-2 4천5백톤급 구축함 시제함인 ‘충무공 이순신 함’과 3번함인 ‘대조영 함’을 자체기술로 설계, 건조 인도한데 이어 이번에 KDX-2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구축함을 인도했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209급 잠수함 9척을 성공적으로 건조, 해군에 인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형 잠수함 설계 모델을 자체 개발해 구축함과 전투잠수함 등 해상 방위산업 분양에 국내 최고의 설계, 건조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방위산업 선진국에 버금가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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