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가 하반기 채용규모를 늘렸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작년 하반기에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10월에 공고를 내고 대졸 신입사원을 상당수 뽑을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의 경우 상반기에 3백명을 뽑았고, 시황이 호조를 띠고 있어 하반기에 채용을 실시키로 했지만 채용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졸 신입 6백명을 채용한 삼성중공업은 올해 상반기에 2백50명을 뽑았고, 하반기 채용을 통해 전체 채용 인원을 지난해 보다 늘릴지 여부를 검토중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3개 계열사에서 올 하반기 지난해 보다 2백30명 늘어난 5백5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현대중공업은 서류전형과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11월에 지난해 하반기(2백50명)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4백명을 뽑고,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은 1백50명을 선발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채용한 2백30명을 합쳐 모두 7백8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STX그룹도 조선 호황에 따라 STX조선을 비롯해 STX 팬오션, STX엔진 등 8개 계열사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당초보다 1백50명 늘어난 6백50명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STX그룹의 채용 인원은 상반기를 포함해 총 1천1백50명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STX그룹은 지난해 상·하반기를 합쳐 1천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STX그룹은 하반기 채용에서 R&D센터에서 근무할 우수 이공계 인재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며, 29일까지 그룹 채용 홈페이지(www.yourstx .co.kr)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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