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거제신문 창간 27년 특별기획②]2030거제도시기본계획 어떻게 계획되나

해양플랜트 국가산단·고현항 재개발 등 인구증가 요인 충분하다는 분석 나와
2030도시기본계획 수립 필요성 제기…양산시, 중견도시 성장 인구배분 계획

양산, 2030도시기본계획안 중견도시 성장 목표

양산시는 도시의 공간구조와 장기발전방향을 제시한 2030년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한 상태다. 골자는 오는 2030년 인구 50만명의 중견도시로 성장해 부산의 베드타운 기능에서 벗어나 그야말로 진정한 자족형 도시로 우뚝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인구증가율이 연 평균 2.3% 수준이 돼야 한다. 연도별로 세분화 하면 올 연말 30만명에서 2020년 37만5000명, 2025년 43만5000명, 2030년 50만명이다. 최근 양산시의 5년간 평균 인구증가율 3.1%를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양산시는 특히 기존 시가지인 양산권에 31만명, 웅상권 12만명, 상북권 4만명, 하북권 2만명, 원동권에 1만명이 거주하는 인구배분 계획도 세웠다.

인구 배분과 함께 양산생활권은 행정과 교육·의료·주거 중심의 권역으로 발전시키고, 웅상권은 부심 역할, 상북권은 산업중심의 배후 주거지역, 하북권은 역사와 문화·관광 중심, 원동권은 도시근교농업 및 휴양·체험관광지역으로 계획했다.

전북 군산, 국제관광기업도시 건설 50만 향해

'관광'과 '기업'. 전북 군산시가 인구 50만명을 채우기 위해 좇고 있는 두 마리 토끼다. 시정 목표도 '50만 국제관광 기업도시 군산건설'이다.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유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군산시는 융·복합 플라스마, 건설기계부품연구원, 그린십 기자재, 중소기업 중심 자동차 부품산업 등을 통해 원천기술을 육성해 투자 유치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기업 지원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설립하고 근로자 종합지원센터를 마련하기로 했다.

군산은 농어촌 복합 도시다. 농어촌 경쟁력 확보가 우선적인 과제다.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소비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생산·유통·가공 선진화로 농가소득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판로개척을 위해 친환경 학교급식센터를 지원하고 농·특산물 홍보 갤러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외항 1·2·3부두를 어선부두로 바꾸고 야미도에 다용도 방파제를 설치해 미래형 복합 관광 어항으로 만들기로 했다.

도시재생과 도심 균형발전을 위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도심 거점별로 공용주차장을 확대하고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

관광객 확보를 위해 문화와 예술에도 전력을 쏟기로 했다. 근대역사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근대문화 유산을 발굴·유지시키고 원도심권 예술 공간을 개발해 새로운 관광 명소로 꾸밀 예정이다.

또 벚꽃 100리길 복원, 7080 맛 축제, 철도 관광코스 개발 등 군산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린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해상매립지 금란도에 국내 최고 체육·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신시도 자연휴양림을 만들고 새만금 다기능 용지 명소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 15번째 50만 돌파 김해, 예산절감에 사활

김해시는 지난 2010년 10월4일을 기준으로 전국에서 15번째로 인구 50만명을 돌파했다. 김해시의 인구 50만 돌파는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여는 계기이며 그만큼 시의 위상과 시민의 자긍심도 높아졌다.

민선 5기 시작 당시 김해시는 전국 2위인 2715억 원의 부채를 짊어진 곳이었다. 김해시는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자 관행적으로 해오던 사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시민수혜도가 낮은 사업을 과감히 정비해 23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안행부의 재정위기 10개 지자체에 포함될 정도로 심각했던 부채규모가 크게 줄었다. 특히 복지·교육·농업같은 시민들이 꼭 필요한 예산은 오히려 늘리면서 이뤄낸 성과라 더 의미가 크다.

매년 새로운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국비 확보를 많이 한 것도 부채 축소의 원동력이 됐다. 국비 확보와 재정 건전화의 힘으로 김해시는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김해시는 재정건전화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복지예산만큼은 해마다 늘렸다. 여성·아동·노인 등 사회적 약자와 서민들이 안정적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아동·여성 안전조례'와 '노인복지문화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노인들의 정서 함양과 건강 증진을 위해 동부노인종합복지관과 어린이 전문도서관인 기적의 도서관을 개관했다.

특히 영남권 최초로 정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에 지정돼 김해시만의 특색 있고 차별화된 14개 분야 80개 여성 관련 특수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민선 5기 시작부터 김해시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시정 5대 목표의 하나로 정하고 녹색성장 종합계획을 수립해 새로운 환경정책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난개발 방지와 친환경정책을 최우선으로 환경을 지키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 왔다.

이 밖에 전국 최초로 기후변화 홍보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최대 규모의 화포천 습지 생태공원 개장과 장유 율하천의 정부 친환경 생태복원 시범사업 선정 등으로 '전국 최악의 난개발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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