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건강은 내가 지키자

다른 때보다 손 씻는 횟수가 많아졌다. 예전에는 식전후와 외출하고 집에 왔을 때 씻곤 했는데 요즘은 의식해서 더 자주 손을 씻곤 한다. 평소 저녁시간마다 하던 걷기 운동도 체력이 좋아지면 면역력도 키워지는 만큼 전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내 건강을 내가 안 지키면 그 누구도 지켜주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일주일에 한 번씩 동네 친구들과의 술자리가 줄어든 게 조금 아쉽다.   공옥화(60·거제면)

쉬는 시간마다 손 씻어

메르스가 발발하고 경남에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후부터 마스크를 착용했다. 사람 많은데는 꺼려졌다. 수업 때문에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외출도 잘 하지 않게 됐다. 처음엔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만 걸린다고 했는데 젊은 사람들도 감염되는 것 보고 더 주의하게 됐다. 쉬는 시간마다 손을 씻고, 덕분에 손 씻는 게 생활화 됐다. 빨리 메르스가 정리돼 평소의 일상생활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남가영(22·고현동)

사람 많은 곳 의식적으로 피해

평소 일상생활처럼 지내면 된다고, 면역력이 강한 젊은 사람들은 걸리지 않는다고는 했지만 사람 많은 데는 가기가 꺼려졌다. 꼭 가야 하는 곳이라면 마스크는 착용해서 이동했다. 혹시나 하는 건 모르는 거니까. 예전엔 무의식적으로 남들과 공유했던 버스나 지하철 손잡이를 잘 안 잡게 된 것도 달라진 모습이다. 가장 최선의 방법이 손을 자주 씻는 거라 해서 친구들과 어울릴 때마다 손을 자주 씻곤 했다.  김지혜(22·장평동)

크게 달라진 것 없어

메르스 사태에 관해 연일 보도를 쏟아내면서 실제보다 위험성이 과장되고 있는 것 같다. 대도시는 메르스가 많이 퍼진 것 같은데 거제는 확진환자가 없어 다행이다. 서울·경기지역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나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진 않는다. 병을 이길만큼은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손은 자주 씻는다.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나진혜(35·고현동)

병원 이용 불편해져

증세가 메르스와 조금만 비슷해도 일반병원에서 환자를 접수하지 않으려 한다. 얼마전 아기가 아팠는데 메르스 거점 병원으로 가라는 통보를 받았다. 또 대구에 사는 친척이 수술을 부산까지 와서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치료약이 없는 전염병이라 특별관리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일반 환자들의 피해를 최소화 했어야 한다. 메르스 사태가 빨리 해결돼 병원이용에 불편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김병호(35·장승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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