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추진하는지 이해 안 돼

거제 출신 서울지역 대학생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지만 그들만을 위한 기숙사를 짓는 것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저소득층을 위한 기숙사라면 고려해볼 법도한데 요즘엔 고소득 가정에 태어난 아이들이 성적도 좋다. 따라서 서울지역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 중에 저소득층 자녀가 얼마나 있을지도 의심스럽다. 거제시 내부적으로도 고칠 점이 많은데 행정력을 외부에 허비하지 않았으면 한다.  배동원(56·고현동)

거제 인재를 키워내는 좋은 취지

아이들이 고등학교 때부터 타 지역으로 나가는데 재경학사가 세워지면 유출도 조금은 막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거제의 인재들도 키워내고 부모의 부담도 들어줄 수 있는 좋은 취지인 것 같다. 아이들 안전에 있어서도 안심이 될 듯하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아이들이 거제에 보다 애착을 갖고 거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재가 되도록 시민들에 대한 고마움을 인지시켰으면 좋겠다.  장순옥(44·아주동)

과도한 투자에 불과

서울에 있는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만 편애하는 것 같다. 거제시를 떠나지 않은 청년들에게는 어떤 혜택이 있나. 거제시가 나서서 숙소까지 제공한다는 것은 서울지역 대학을 다닌다는 것을 벼슬로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의 발전을 위해 서울로 진학하는 것에 거제시가 세금을 투자한다는 것이 못마땅하다. 그들이 거제로 다시 돌아와 거제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보장도 없는데 과도한 투자로 보인다.   류상근(20·고현동)

우리지역을 배려하는 것이 먼저

거제시가 돈이 많나요? 100억을 들여 일부 학생들에게만 혜택을 준다는 것이 형평성에 문제 있다고 생각한다. 특혜논란이 일 것이다. 최근 도에서 무상급식도 철폐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데 이 돈이면 무상급식 당장에라도 실시할 수 있을 것 같다. 복지 서비스는 최대 다수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옳다. 서울에 돈 들이지 말고 현재 우리 거제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먼저 배려해야 한다.  전지윤(20·고현동)

더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을…

거제에서 수도권 지역으로 진학하는 경우 대부분 등록금이나 집세를 걱정하지 않는 집의 아이들이라 생각한다. 모두 갈 수 있는 상황이 돼서 가는 건데 수도권으로 가는 아이들만 기숙사를 제공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 같다. 그보다 시의 도움이 더 절실하게 필요한 이들이 있을 것이다. 재경학사에 투자할 돈으로 이웃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영선(33·아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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