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1급식물종인 풍란이 3년 만에 복원됐다는데.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Ⅰ급 식물종인 풍란 500개체를 자생지역인 거제·해금강지구 내에 복원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동부사무소는 2012년 거제·해금강지구에서 최초로 풍란 자생지를 발견하고 자생지 보전·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해 낙동강유역환경청 허가를 받아 풍란종자를 채취해 증식해 왔다.

이번에 복원된 풍란은 자생지에서 채취한 종자를 증식한 3000여개체 중 일부이며 자생개체에 대한 유전자 분석으로 우리나라 고유종임을 확인한 바 있다. 동부사무소는 복원 후 생존율과 생장량 등 모니터링을 통해 멸종위기종 복원의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혹시 모를 인위적 훼손에 대한 예방책으로 감시카메라 설치와 수시순찰 등으로 사후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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