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문의 증가 LNGC 견조한 발주 움직임
유가하락으로 해양플랜트 수주는 쉽지 않을 전망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올 하반기부터는 수주를 통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교보증권 이강록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부터 수주 및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악화의 원인은 원가율 증가와 일회성 비용 발생에 기인"한다고 지적하며 하반기에 실적 및 수주 개선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주 측면에서는 컨테이너선 관련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LNGC의 경우 여전히 견조한 발주 움직임을 보인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수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유가하락으로 해양플랜트 수주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는 상반기까지 대형 해양 공사로 인해 높은 마진율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부터 해양공사 비중이 감소하며 점진적인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2016년부터는 대우조선해양의 주력 선종인 LNGC 투입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연초 이후 국내 조선소들의 신규 수주 부진, 수익성 악화 지속 등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최악의 상황은 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업계 1위'의 수주 모멘텀과 LNG선 수주비중 60%로 올해와 내년까지 안정화 단계에 들 것이라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관측이다. 지난해 연간 149억달러를 수주해 유일하게 목표 초과했으며 하반기에는 일회성 요인 없는 실적 확인만 남아있다는 예상이다.

삼성중공업은 호주에서 Browse FLNG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 연구원은 "이제 잠자던 LNG사업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EPC와 조선업 내 대안은 레드오션에서 벗어나 진입장벽 높은 FLNG에 역량을 집중하는 삼성중공업이라는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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