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봉사단, 지난 23일 '참! 좋은 사랑의 밥차' 봉사

▲ 지난 23일 거제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참! 좋은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에 거제신문 봉사단이 참여해 시민 100여명의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참! 좋은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에 거제신문봉사단(이하 거신봉)이 동참했다.

지난 23일 고현동 웨딩블랑 인근 공원에서 열린 봉사활동에는 거신봉 회원과 거제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권선이) 자원봉사자 등 20여명이 참여해 지역 어른신들과 장애인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거신봉은 이날 100분의 떡과 과일을 준비하고 직접 식사를 나르며 뒷정리도 함께 했다. 점심을 먹기위해 공원을 찾은 이들은  점심을 먹으며 봉사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즐거워 했다.

거제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은 지난해 10월 발대식을 거쳐 매월 2회 실시하고 있다. 둘째 주와 넷째 주 웨딩블랑 뒤편 공원에는 오전 10시부터 점심준비로 분주하다.

거제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무료급식 봉사활동은 지역 내 어르신과 주민·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많은 참여로 무료급식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점식 식사는 소고기국·김치전·수박·바나나·떡과 음료 등이 제공됐다. 따뜻한 밥이 도착하자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바빠졌다. 한 쪽에서는 수박을 썰고 다른 쪽에서는 밥과 반찬을 준비했다.

거신봉 회원들도 떡과 바나나를 한데 묶고 수박을 나르며 손님맞이에 동참했다. 지역 어르신과 몸이 힘든 친구들은 일일이 식사를 받을 필요 없이 자원봉사자들이 배식과 잔반처리까지 다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음식 맛도 좋아 여러 곳에서 음식추가를 요구해 자원봉사자들은 기쁜 땀방울을 흘렸다. 어르신들과 주민들은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에 감사한 마음으로 잔반 최소화를 몸소 실천해 식판을 깨끗이 비웠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부부자원봉사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종근씨(64·옥포동)는 "정년퇴임 후 아내를 따라 봉사활동을 다닌 것이 벌써 2년째"라며 참여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또 "처음에는 부끄럽기도 했지만 계속하다보니 이젠 일상이 됐다"며 "나의 작은 노동도 지역에 도움 될 수 있다는 것이 보람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의 아내 신영자씨는 "송정과 옥포에서도 다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나의 어떤 것을 베푸는 것보다 배우는 것이 더 많다"고 미소를 지었다.

청년들도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에 두 손을 걷었다. 황경록씨(20·장평동)는 "비록 학교 수업의 일환으로 봉사활동에 참석하긴 했지만 직접 천막과 테이블을 설치하고 어르신들께 점심 식사를 내 손으로 전한다는 것이 보람있다"며 "토요일이 쉬는 날이라고 매번 늦잠을 자곤 했지만 잠보다 더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신영상씨(20·연초면)는 "두 번째 참석인데 청소 봉사활동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며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이 맛있게 식사하시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배가 불러지는 것 같다.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에 또 참석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거제신문 김동성 대표이사는 "바쁜 업무 중에도 시간을 내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며 "활발하게 주민들과 소통하고 나누는 지역신문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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