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톤급 잠수함, 순항미사일 탑재 적 핵심시설 정밀타격 등 전략임무 수행

대한민국 해군의 잠수함 유관순함의 진수식이 7일 오후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거행됐다.

유관순함은 1,800톤급으로 1번 손원일함, 2번 정지함, 3번 안중근함, 4번 김좌진함, 5번 윤봉길함에 이은 6번째 214급 잠수함이다.

이날 유관순함의 진수식에는 한민구 국방부장관,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김용만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등 군 주요인사와 대우조선해양 관계자, 김정애 여사(유관순 열사의 조카며느리)를 비롯한 유가족, 종친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군은 해군함정 중 최초로 여성 이름을 함명으로 사용한 유관순함의 진수식을 국민과 함께 축하하고 유관순 열사의 독립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여성 독립운동가와 여성단체, 독립운동단체 관계자를 이날 행사에 초청했다.

조부, 부모, 언니?형부, 본인 등 가족 모두가 독립운동에 몸 바친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89세) 여사,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의 이혜훈 회장과 회원, 3?1여성동지회의 이화옥 회장과 회원, 유관순교육사업회의 김숙희 이사장과 회원들이 참석하고,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청암 한봉수 의병장의 손자인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이날 행사의 주빈으로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오희옥 여사의 부친 오광선 선생은 전쟁기념관에서 선정한 ‘5월의 호국인물’로서 만주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벌인 독립운동가이다.       

진수식 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함정 건조경과 보고,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의 함정명 선포, 김용만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의 기념사, 한민구 국방부장관의 유공자 표창 및 축사, 진수(샴페인 브레이킹) 및 폐식사 순서로 진행됐다.

해군은 광복 70주년과 해군 창설 70주년, 그리고 유관순 열사 순국 95주기라는 뜻 깊은 해를 맞아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 열사의 애국심을 기리고, 국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유관순 열사의 이름을 214급 6번함의 함명으로 제정하여 지난 3ㆍ1절에 이를 공표했다.

한편 이날 진수된 유관순함은 대함전, 및 대잠수함전, 공격기뢰부설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으며, 적의 핵심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한 국산 순항미사일을 탑재한다. 유관순함은 오는 2016년 11월경 해군으로 인도돼 전력화 과정을 거친 후 우리 영해를 수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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