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만 칼럼위원

▲ 조영만 거제홈플러스문화센터 재테크 전문강사
최근 직장생활을 시작한 김미래씨(29)는 결혼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2년 만기 적금을 가입했고 만기 후 쥐꼬리만한 이자에 월급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게 좋을지 고민에 빠졌다.

또 결혼 2년 차 이현실씨(33)는 주택 마련을 위해 열심히 가계부를 작성하며 종잣돈을 만들고 있으나 남편 월급 대비 주택마련의 문턱은 너무 높아만 보이는 실정이다.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선진국환경에 진입함에 따라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이에 따라 은행이자가 빠르게 낮아지면서 종잣돈 모으기가 너무 힘들어지는 사회가 도래했다.

서민과 중산층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종잣돈을 보다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가 받은 월급에서 남은 일부 여유자금으로 종잣돈으로 만들 수 있는 현실적 대상은 사실 적금과 적립식펀드 뿐이다.

이자는 극히 일부뿐이겠지만 5000만원 내 예금자보호가 되기에 안정적으로 종잣돈을 만들 수 있는 적금은 반드시 기본적으로 가입해야 하고 나머지 일부 자금으로 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실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펀드에 자신있게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분이다.

적금이 괜찮을까요? 적립식펀드가 괜찮을까요?라고 실제 많은 분들이 의뢰를 하는데 적금과 적립식펀드는 서로 비교할 대상이 아니라 월 여유자금을 9:1~7:3의 범위 내에서 본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분산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적립식펀드를 투자함에 따른 원금 손실 위험인데, 날씨에 따라 풍년과 흉년이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 쌀을 투자한다고 치자.

1000만원이라는 여유 돈을 한 시점에 투자하려고 한다면 고려해야 하는 변수가 한 두가지가 아니겠지만, 매월 10만원으로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이야기가 180도 달라지게 된다.

매월 한 가마씩 사 모으는 과정에서 가격이 올라 수익이 나던 가격이 내려 손실이 나든 지속적으로 사 모으다가 몇년 내 흉년으로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면 전체를 팔고 다시 매월 적립으로 사면 되는 것이 바로 적립식투자의 핵심이다.

이러한 투자방법은 금·은·농산물·원유·주가지수·환율 등에 모두 적용할 수 있고 실제 2~5년의 주기로 경제의 호황과 불황 주기에 따라 가격이 큰 상승과 하락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적립식투자의 원리만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면 충분히 기회로 활용할 수가 있다는 점을 스스로 연구해 봐야 한다.

다가오는 10년은 중국소비, 사물인터넷, 항공우주산업, 의료산업, 농산물 등이 기회라 이야기한다. 월 10만원 절약해 10년을 내다보고 적립식으로 장기 투자한다면 10년 후 보다 현실적인 종잣돈이 모여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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