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주부 아카데미, 외국인 근로자 위한 다과회

“고국은 멀리 있지만 고향처럼 편안하게 근무하세요”

대우조선해양(www.dsme.co.kr) 직원 부인들로 구성된 ‘DSME 열정 주부 아카데미 동창회’ 회원들이 지난 3일 대우조선에 근무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을 초청, 다과를 함께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다과회는 대우조선해양이 직원부인들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주부대학 ‘열정주부 아카데미’ 학생들이 멀리 고향과 고국을 떠나 자신의 남편들과 한 직장 동료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것.   

주부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묵고 있는 대우조선 기숙사 식당에서 주부대학에서 배운 기술을 한껏 활용, 풍선아트로 식당을 화사한 파티장으로 꾸민 뒤 3백5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반갑게 맞았다.

이날 사내 협력회사에 근무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파티를 벌일 계획이었지만 사랑 넉넉한 어머니들답게 다과를 풍성하게 준비, 같이 생활하고 있는 기술교육원생과 중국 산동유한공사,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 기술연수생 들도 함께 했다.

머나 먼 고국을 떠나 대한민국으로 와 기술을 배우며 돈을 벌려는 것이 첫 목적이었던 이들이지만 우리네 어머니들이 베푼 온정으로 잠시나마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갖는 시간이 됐다. 

열정 주부아카데미 4기 조숙경 회장(48·옥포2동)은 “열심히 일하는 외국인 사우들이 있어 남편회사도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 아니겠냐”며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에는 태국, 베트남, 미얀마,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12개국 6백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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