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최근 가까스로 임단협을 타결한데 이어 수주 실적도 내놨고,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빅3 중 제일 먼저 임단협을 매듭짓고 수주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9일 노사가 마련한 임단협 잠정안을 찬성 64.1%로 가결하면서 파업위기를 넘겼다.

상여금 600%를 통상임금에 포함시킬지 여부는 올해 1분기에 별도로 협의하기로 했다. 임단협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삼성중공업은 수주실적 회복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와 총 계약금액 4523억원 수준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R&D 투자·영업 등을 통해 수주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을 초과 달성한 대우조선해양은 새해에도 안정된 모습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임단협을 타결한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2억달러(약 2184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1척을 추가 수주하면서 올해 현재까지 LNG선 5척,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2척 등 총 7척, 12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조선 빅3중 단연 돋보이는 수주 행렬이다.

이달 중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데 지난해 빅3 중 유일하게 수주 목표액을 달성하는 등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미뤄 보아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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