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항매립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 성명서 발표

 고현항매립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배진구)가 지난 5일 졸속적인 고현항 매립사업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올 5월경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고현항 매립사업은 지역경기 활성화를 빌미로 민자사업자에게 대규모 특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

특히 연이어 개최된 주민설명회에서도 대다수 주민들이 이사업의 필요성에 동의하지 않고 있으며 ‘지역협의회’ 조차 현재와 같은 매립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을 반대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거제빅아일랜드PFV와 거제시,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의견들을 무시하고 업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듯한 모습으로 졸속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사업의 특혜 의혹에 대해서 대책위는 사업비를 7000억원대로 부풀려 매립비용을 평당 400만원대로 산정해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 했다.

또 △집중호우시 중곡, 장평동 및 고현시자기 침수 가속화 △국도 14호선 인근지역 교통지옥 예상 △항만 재개발은 없고 대규모 아파트와 상가 신축 △선박건조 영향 △공공용지의 공공성 결여 △매립비용 최소화 방식 진행 △지역상권 붕괴 △사업부도시 책임한계 불분명 △지분 70%인 주사업자가 영세건설업체 인 점 △거제시 주택보급율 120%로 주택난이 심각하지 않다는 점 △바다를 매립하는 것 보다 개발 가능용지가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이 졸속추진의 이유를 들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거제 고현항개발은 수백년을 내다보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이 사업의 시민공론화를 촉구 한다”면서 “거제의 백년대계를 위해 현재의 고현항 재개발 사업은 업체에 대한 일방적 특혜사업이기에 철회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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