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원 칼럼위원 거제불교거사림 2기 학생회장

▲ 윤성원 거제불교거사림 2기 학생회장
춥다는 소리가 나오자마자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이맘때가 되면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과 못했다고 생각하는 일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잘한 일에는 별다른 아쉬움이 없지만 잘못하고 아쉬운 일에서 괴로움은 시작된다. 아쉽고 괴로운 일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한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부처님은 명상을 하던 중 깨달음을 얻었고 붓다가 됐다. 부처님이 가르친 내용은 깨달음을 얻고 나서 하게 된 최초의 설법이다. 인생에는 괴로운 일이 있다. 하지만 모든 괴로움에는 원인이 있다. 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면 더 이상 괴로워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괴로움의 원인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매일 생활 속에서 여덟 가지 바른 길을 따라가면 된다.

부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여덟 가지 바른 길은 올바른 견해, 올바른 생각, 올바른 말, 올바른 행동, 올바른 생활, 올바른 노력, 올바른 가르침, 올바른 명상이다. 바른 길을 따라가면 마음이 맑고 평온해진다. 또 괴로움으로 고민하는 일 없이 행동하게 될 수 있으므로 삶을 늘 행복한 시간들로 채워갈 수 있다. 붓다가 가르친 여덟 가지 올바른 길은 가장 기본이 되는 수행이다. 올바른 길은 늘 평온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가르침이다. 이를 실천하면 우리 사회는 밝아질 것이다.

인생에는 늙음, 아픔,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괴로움이 있다. 또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큰 슬픔도 있고, 미움과 질투심으로 인한 괴로움도 있다. 뿐만 아니라 소망하는 것들이 이뤄지지 않아 고민할 때도 많다.

부처님은 인생은 늘 이처럼 많은 괴로움, 슬픔, 번뇌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가르쳤다. 고성제란 인생의 본질을 괴로움으로 본 것이다.

인생에서 많은 괴로움이 생기는 것은 남보다 더 가지려는 욕심, 남보다 훌륭해 보이고 싶은 허영심, 불가능한 일을 포기하지 못하는 번뇌가 문제다. 집성제란 모든 번뇌를 버리지 못하고 집착하는 마음을 괴로움의 원인으로 보는 것이다.

새로운 한해는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또 행복에 가득 찬 인생으로 보낼 수 있을까?

부처님은 괴로움의 원인이 되는 번뇌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고 했다. 괴로움의 원인인 번뇌를 버리기 위해선 여덟 가지 올바른 길인 팔정도를 따르라고 했다. 여덟 가지 올바른 길을 따르면 편안함과 행복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사회에 봉사하고 올바른 견해를 가지고  세상일을 있는 그대로 올바르게 판단한다. 자신의 상황에 유리하게 왜곡시켜 판단하지 않는다. 욕심 부리지 않는다. 화내지 않는다. 의도가 나쁜 생각을 하지 않는다. 허영심을 버린다. 올바른 말을 한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악담이나 험담을 하지 않는다. 감정적인 말투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다툼을 일으킬 만한 말을 하지 않는다.

몸으로 더 큰 쾌락을 맛보고 싶어 욕망에 휩쓸려 다니거나 마음이 나쁜 망상에 사로 잡혀 있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삶을 살기 어렵다.

2015년 새해에는 작은 일에 만족하는 생활을 하도록 하자. 올바른 가르침을 늘 마음에 두고 가르침 받는 것을 늘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자. 가르침을 지키기 위해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고 늘 봉사하자.

이처럼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는 세상살이를 헤쳐 나가는 데 필요한 지혜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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