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만 칼럼위원

▲ 조영만 칼럼위원
거제홈플러스문화센터
재테크 전문강사
IMF 이후 기업 간 최대의 빅딜이 최근 삼성과 한화에서 나타났다. 그만큼 지금의 세계경제를 바라보는 기업의 위기의식이 높아졌다는 의미인데, 경제위기가 심해질수록 기업의 변화속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고 이는 경영자 및 노동시장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무엇보다 산업의 큰 흐름에 있어 지금 세계경제가 겪고 있는 핵심 사항은 고령화와 저성장, 고부채와 빠른 기술발전으로 요약할 수 있다.

기술발전에 따라 공급은 아주 빠른 속도로 높아진 반면, 미국과 유럽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수요층이 나타나기 전에 경제 위기가 발생했고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환율정책을 대표적으로 극심한 보호무역 등이 국가 간 얽혀있는 실정이다.

특히나 대외경제환경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는 이 위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까?

우선, 우리가 잘하는 것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우리는 미국과 중국 등 경제대국과 FTA를 체결하였고, 이는 국가간의 경제장벽을 허물게 됨에 따라 엄청난 경제영토의 확장과 함께 무한 경쟁시대로 진입하게 됐다.

경제의 기본원리인 물물교환이라는 것은 각 지역의 다양한 환경에 따라 서로의 강점을 거래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상대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는 제품에 반드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토가 해수면보다 낮은 악조건 속에서도 과학적 영농시스템으로 세계 2위의 농업대국을 이룩한 네덜란드처럼,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나와 우리 가족, 우리 기업과 지역, 국가가 무엇을 잘할 수 있고 경쟁 우위에 있는지를 심도있게 검토해 그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긍정적 마인드와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한민국처럼 국토가 작고 자원이 부족한 국가는 무조건 세계로 뻗어 나가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고, 현재의 경제가 위기라 하지만 분야별 상황을 점검해보면 새로운 싹이 돋아나는 곳도 수없이 많다.

스마트폰 게임과 소프트웨어산업, 고부가가치 의료 및 헬스케어산업, 중국의 소비력 증대에 따른 화장품 및 관광, 고가의 면세점 및 생필품관련 산업 등은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하는 사회에 과연 무엇에 집중해야 하고 어디에 기회가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현상이다.

보통 산업은 10~30년 주기로 크고 작은 변화가 나타난다.

사라지는 산업과 새롭게 등장하는 산업이 자연의 생태계처럼 순환하게 되는데, 지금부터 다가오는 10년간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상당부문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강력한 창조적 파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가 움츠리고 있을 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하여 자신감있게 미래를 개척할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지금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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