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 만장일치 결정, 내달 6일 부산 축복예식장서 시상식

본지 윤일광 논설위원(사진)이 2014년 제6회 고운(孤雲) 최치원 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고운 최치원문학상 운영위원회와 종합문예잡지 문장21은 제6회 고운 최치원 문학상 대상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윤일광 시인을 선정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윤 시인은 1985년 희곡이 월간문학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서 대한민국 문학상·한국동시문학상·경남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시집 '구름 속에 비치는 하늘' 등과 칼럽집 등 9권의 저서가 있다. 현재 거제문화예술촌장·거제신문 논설위원·경남아동문학회 부회장·월간문학 부산 동인회장 등을 맡고 있다.

문학상 시·수필 부문 본상에는 곽상철 둔덕중학교장이, 시조 부문 현종식 부산 글터문학회장, 시 부분 김혜영 한국가람문학회 이사가 각각 선정됐다.

윤 시인은 수상소감을 통해 "얼마 전 어떤 분이 '왜 문학을 하느냐?'고 묻기에 '글쎄요'하고 싱겁게 대답하고 말았다"면서 "'왜 사느냐?' '왜 사랑하느냐?' '왜 죽느냐?'와 같은 정답없는 질문에는 '글쎄요'가 최고의 답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시인은 "만일 문학을 왜 하는지 알았다면 글 쓰는 일은 나에게는 짐이 되었을 게 뻔하다"면서 "짐이 되지 않은 탓에 문단에 얼굴을 내민 지 서른 해가 넘도록 그냥 열심히 글만 썼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학은 나에게 배낭같은 존재"라면서 "가까운 산이라도, 넣을 게 별로 없더라도, 귀찮더라도, 안 메면 허전한 게 배낭이다. 어쩌다 산길에서 미끄러졌을 때 내 등을 받쳐주던 배낭과 같은 존재가 문학"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4년 제6회 고운 최치원 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6일 오후 5시 부산 축복예식장 뷔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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