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협동조합을 가다⑧]하청농협

하청농업협동조합(조합장 윤병명)은 지난 한 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조합원과 고객들의 적극적인 이용으로 농협 설립 이래 가장 좋은 실적을 냈던 지난 2012년 결산보다 더 좋은 결과를 냈다. 특히 올 한 해 주변상황이 갈수록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사업계획 목표 달성을 위해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해 목표 이상의 성과를 일궈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합원의 실익증대사업을 위해 애쓰고 있는 하청농협은 상·하반기 영농자재 무상지원 2억9200만 원, 조합원 자녀 학자금 및 경로당 유류대 지원에 1900만원, 운영공개 시 조합원 답례품 3800만 원, 대의원 연수비용 등 교육지원사업에 2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신용사업의 경우 예수금 잔액은 842억 원으로 2012년 말 대비 46억 원 증가했고 평균잔액은 16억원, 대출금은 전년보다 20억 원 성장한 687억 원으로 약 4.3% 늘었다. 또 예대비율 76%로 유동성 안정에도 중점을 둬 내실있는 사업을 추진했다.

채권관리에 있어서는 자산 건전성 확보를 위한 연체감축 노력 결과 2013년 말 현재 연체비율 1.09%,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이 약 280%로 금융감독기관에서 요구하는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연체감축 노력으로 농협중앙회에서 인정하는 클린뱅크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제사업분야에서는 먼저 구매사업에 있어 조합원이 필요한 각종 영농자재를 다양하게 구비해 불편이 없도록 수시로 자재를 확보해 연중배달을 실시하고 농가에서 필요한 자재는 직접 구매해 영농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판매사업은 조합원이 생산한 유자·치자 등을 구매처와 계약해 농협에서 수매된 농산물은 전량 판매했고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조합원의 실질 경제에 도움을 줬다. 지난해 리모델링을 실시한 마트사업의 경우 전년대비 약 27%의 매출 신장을 이뤄 조합원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하청농협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조합원 배당과는 별도로 1000만 원의 이용고 배당을 마트 이용고객들에게 돌아가게 할 예정이다. 보험사업은 지난해 보다 부진한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손해보험을 많이 추진해 수익적인 측면에서는 지난해보다 성장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이벤트 등을 통한 손해보험 체결로 수익부분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례사업의 경우 새로운 장례식장 개업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다행히 지난 해와 비슷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청농협은 장례사업의 발전을 위해 거제 백병원측과 시설 개보수 등을 협의 중에 있고 더 나은 서비스로 최대한 고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경영관리 부분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법인세 차감후 순손익은 10억700만 원으로 하청농협 설립 이래 최대의 손익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또 신용대손충당금에 4억7000만 원을 추가 적립해 계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기준에도 접합하도록 조치했다.

조합의 배당은 1년 정기예금 평균금리 상한에 맞춰 5.92%를 적용해 2억8500만 원, 우선출자배당은 6.92%인 4600만 원, 이용고 배당은 전년보다 2000만 원 증가된 2억 원, 사업준비금은 2억4600만 원을 배당하게 됐다.

그 중 배당금은 평균출자에 의거 배당하게 되며 사업준비금과 이용고 배당은 농협 이용실적에 따라 배당처리하게 된다.

하청농협 주영포 전무는 "이같은 결과는 조합원들과 농협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의 성원의 결과"라며 "변함없는 마음으로 하청농협 전 임직원은 조합원과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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