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신문협의회 2014 연수회 지난 7~8일 거제신문 주관
강연회·환영만찬 이어 제9회 섬꽃축제 관람하며 우정 다져

경남지역신문 종사자들의 화합과 지역신문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2014 경남지역신문협의회 역량강화 연수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거제시 일원에서 열렸다.

경남지역신문협의회(회장 우인섭)가 주최하고 거제신문사(대표이사 김동성)가 주관한 이번 연수는 경남지역 주간신문 종사자의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19개 회원사 60여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거제관광호텔 3층 대연회실에서 열린 연수 첫째 날은 경남대학교 김남석 교수가 초빙돼 '지역신문 환경변화와 생존조건 확보를 위한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에서 김 교수는 "지역신문은 지역정치 활성화를 위한 도구로서 지역사회에 일상적 삶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의 문화기업으로서 지역사회의 네트워킹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함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같은 원인은 시장규모에 비해 참여기업 수의 초과로 인한 난립과 종이신문 자체의 쇠락에 있다"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언론기관 및 문화기관으로서 공신력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의 개척을 위한 시장전략을 세우고 다양한 수익창출형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에 나선 거제대학교 이헌 교수는 '變화사회의 지역新문'이라는 주제로 교육생들을 사로잡았다. 이 교수는 "변화는 얽히고 설킨 복잡한 것을 자꾸 흔들고 때려서 질서가 잡혀 정리가 된다는 의미를 가지며 글자 자체에서 새로운 질서를 내포한다"고 정의하며 "혁신의 관점에서 지역신문에 대해 고민해야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제의 경제적·지리적 특성과 신도시로서의 한계점을 지적하면서 "지역신문은 그 지역의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며 "기자 스스로 섣불리 관심 둘 것과 아닌 것, 기사화 될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해서 보는 자세를 버리고 열린 시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모든 사물을 열린 시각(수평적 사고)으로 뾰족하게(수직적 생각)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제 강연이 끝난 뒤 개회식과 환영 만찬이 이어졌다. 개회식에는 거제시 김종철 안전행정국장, 거제시의회 반대식 의장, 거제교육지원청 김홍곤 교육장, 거제시의회 전기풍 산업건설위원장, 농협거제시지부 김석균 지부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반대식 의장은 축사를 통해 "언론에게는 세상을 바라보는 창으로서 시대정신을 만들어가는 사명이 주어져있다"며 "1992년 지역신문협의회가 결성된 이래 민의의 대변자로서 희망찬 지역공동체를 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경남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이끌어가는 소통의 네트워크로서 그 임무를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번 연수를 통해 지역신문의 역량을 한층 강화시키고 경남지역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홍곤 교육장은 "인간답게 살아가는 방향을 제시하고 언론인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온 지역신문관계자들의 노고로 지역이 발전할 수 있었다"며 "초록빛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거제의 가을을 만끽하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회식 직후 전기풍 산업건설위원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며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이 돼 주는 각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한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환영 만찬에서는 각 지역 회원사들이 직접 가지고 온 지역의 전통주가 소개됐고 사별 장기자랑, 행운권 추첨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수 이틀째인 지난 8일에는 거제의 대표축제인 거제섬꽃축제를 둘러보고 점심으로 거제의 특산물인 굴구이와 굴국밥을 먹은 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내년 연수를 기약했다.

연수에 참석한 의령신문사 하현봉 상임이사는 "매번 올 때마다 느끼지만 거제는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풍부한 먹거리를 지닌 곳"이라며 "이틀 동안 거제의 자연과 먹거리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좋은 자리를 마련하고 부족함 없이 준비해준 거제신문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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