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협동조합을 가다 ⑤ - 거제시산림조합

투명경영 실천으로 깨끗한 이미지 구현 및 경영내실화에 초점 맞춰
건전결산 통해 총자산 497억 전년대비 12% 성장 우수조합 거듭나

거제시의 산림면적은 시 전체면적 4만145㏊의 71%를 차지하는 2만8656㏊로 국유림 3414㏊·공유림 172㏊·사유림 2만5048㏊다. 산림은 공익적 기능이 크다.

연간 숲으로부터 109조원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숲이 1년 동안 베푸는 혜택은 국내총생산(GDP)의 9.3% 상당이며 농림어업 총생산액의 3.9배, 임업총생산액의 19.7배이며 국민 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혜택으로는 216만원 상당이다.

올해로 창립 52주년을 맞은 거제시산림조합(조합장 이휘학)은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기술, 자금 및 정보 등을 원활히 제공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촉진하고 산림의 생산력 증진과 함께 임산물의 판로확대 및 유통의 원활을 통해 조합원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있다.

1962년 3월15일 설립된 거제시산림조합은 제1~3대 옥치건·제4대 오명기·제5~6대 이채환·제7~8대 윤병일·제9대 윤병록·제10~11대 박남정·제12대 윤병호·제13~15대 옥치업 조합장에 이어 현 이휘학 조합장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내부조직은 대의원 30명·이사 6명·감사 2명이며 9월말 현재 조합원은 2631명이다.

사유림경영 기술지도

산림조합의 기본목적은 사유림경영 기술지도이다. 거제시산림조합은 사유림경영 활성화를 위해 산림경영지도원 4명, 특화품목(표고) 전민지도원 1명을 배치해 산주와 임업인의 소득증대와 사유림경영 활성화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산림경영 기술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산림경영지도 활동으로는 지도원별로 담당구역을 지정해 책임지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지를 직접 방문해 산주 중심의 밀착지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특히 조합 내에 상담석을 설치해 산림경영에 대한 산주와 임업인의 궁금사항을 해소하고 애로사항 및 불편사항 등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사이버 산림경영지원시스템을 운영해 산림에 관심이 있는 시민과 전문적으로 산림을 경영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산림경영에 대한 종합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건전결산·신용사업 홍보 전 임직원 노력

산림조합은 산림산업의 대외개방 및 사업수주량 감소와 저금리 추세로 인한 예대마진율 축소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에 봉착해 있다. 그러나 모든 임직원들이 어느 때보다 열심히 사업을 추진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특히 건전결산을 통해 조합원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해 올 9월말 총자산 497억 원으로 전년대비 12%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신용사업의 경우 영업점 환경변화로 조합원들이 조합을 이용 할 수 있도록 꾸준히 홍보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년 말 대비 예수금 332억 원으로 66억 원이 증가해 산림조합 경남도내 상호금융 우수조합으로 거듭나고 있다.

공신력 있는 대외이미지 향상·조합 경영 내실화 총력

거제지역 산림에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신속한 방제를 위한 전문인력과 장비를 투입,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목제거 5만 여본을 훈증처리했고 항공방제를 7차에 걸쳐 6200ha 면적에 실시해 소나무재선충병 박멸을 위한 선봉장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공익기관으로서의 공신력 있는 대외이미지 향상과 푸른 거제시를 가꾸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축척된 산림토목 기술과 자체노하우로 환경친화적 임도사업을 실행해 산지의 붕괴, 토석·나무 등의 유출 또는 해안침식 등을 방지하고 있다. 또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방사업을 시공해 자연재해가 인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환경친화적 복구로 쉼터 공간을 위한 경관과 수원 함양에 이바지하고 있다.

산림조합은 매년 3월이면 나무시장을 개장해 조합원이 직접 생산한 품질 좋은 나무를 선별해 직거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실질적인 권익을 증진시키고 시중 화원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해 조경수 및 유실수, 특용수 등을 공급하고 있다.

또 묘지(벌초)대행 서비스로 시간적 여유가 없는 출향인들과 핵가족화로 인해 벌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주 및 조합원에 도움을 주고 있다.

각종 사회공헌사업으로 조합 이미지 UP

지난 3월 '산불예방 참여와 실천이 중요'라는 슬로건 아래 봄철 산불예방 홍보를 위해 화왕산을 찾은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거제시산림조합 가족들이 산불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조합의 환원사업으로는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원, 봄철 나무시장 개장에 맞춰 전 조합원들에게 묘목 교환권을 발급하기도 한다.

또 6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거제시 특산품인 표고버섯 재배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장실습 및 현장 컨설팅 교육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고, 7월에는 산림버섯연구센터 강사를 초빙해 표고 생산자 교육을 실시했다.

거제시산림조합 여성모 지도상무는 "산림조합 임직원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수익성, 건전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토대로 더 많은 활동지원과 보다 나은 금융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밝은 미래를 위해 조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조언과 격려로 늘 관심을 가져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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