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가 300kg에 달하는 초대형 멧돼지가 포획됐다는데.

한국야생동식물협회 거제시지회는 지난 16일 하청면 칠천도 대곡마을 뒷산에서 300kg 이상 돼 보이는 초대형 멧돼지를 잡는데 성공했다.

수놈인 이 멧돼지는 대곡마을 인근 야산에 출몰하고 마을 논밭에도 자주 내려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혔다.

마을주민들은 "밤에 가끔 '꽥꽥'하고 들려오는 소리가 온 산을 울릴 정도였다"며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무시무시한 소리가 이번에 붙잡힌 멧돼지 소리였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붙잡힌 멧돼지는 크기와 무게 때문에 야산에서 옮기는 것도 힘들었고 차량에 실을 때에는 체인을 이용해 들어 올려졌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