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에 역전 거듭한 명승부…박동규 선수 끝내기 안타로 1위 수성 성공
야호패밀리·조영몬스터즈·볼락, 1승 추가…경남생활대축전 야구대회서 우승

2부리그 선두를 질주중인 폭풍이 갈매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를 수성했다. 

폭풍은 1회초 수비에서 갈매기 김용권 선수에 홈런을 허용했지만 1회말 공격에서 민병인 선수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이어갔다. 12대10으로 뒤진 채 마지막 공격에 돌입한 폭풍은 갈매기의 마무리 투수 이장준 선수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박동규 선수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폭풍은 서창갑 선수와 민병인 선수가 각각 3안타씩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하위타선의 임용한 선수역시 2타수2안타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2부 리그 야호 패밀리와 인베이더스와의 경기에서는 야호패밀리가 치열한 타격전 끝에 16대14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양팀의 에이스인 임오용 선수와 과리노 선수의 멋진 투수전이 예상됐던 경기였지만 두 에이스의 결장이 아쉬움으로 남는 경기였다.

조영몬스터즈는 기러기스를 24대8로 대파하며 2부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조영몬스터즈 김수형 선수와 최인호 선수가 각각 3안타씩을 기록하며 선전했고  마운드에서는 김익수 선수와 에이스 김신근 선수가 기러기스의 타선을 제압하며 힘을 낸 팀타선에 화답했다. 토요리그에서 볼락은 김형태 감독의 호투 속에 을지문덕을 9대5로 제압했다. 11승4패로 리그 2위로 올라선 볼락은 12승3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고현교회 야베스를  한 경기 차이로 맹추격하게 됐다.

이번주 거제리그는 1부리그 돌핀스와 유심의 경기가 관심을 모은다. 유심은 1부리그 3위가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지만 1승에 목말라 있는 돌핀스는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가지 악재 속에서도 1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세이돈은 스나이퍼와 은성을 맞아 더블헤더 경기를 치러야 해 에이스 이승주 선수의 부상공백을 어떤 식으로 최소화할지가 관심사다.

한편 사천에서 벌어진 경남생활대축전야구대회에 참가한 거제시 대표팀은 강적 창원시를 연장 접전 끝에 9대8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버팔로의 김성한 선수와 야호패밀리의 임오용 선수 두 좌완 파이어볼러 투수들이 거제시 대표팀의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고 연장전에서 브라더스의 정회훈 선수가 천금같은 끝내기안타를 기록하며 거제야구의 자존심과 우수성을 재확인 시켰다.

단장으로 대회에 참가한 정동효 거제시야구협회 부회장은 "안방에서 벌어진 지난 생활체육 야구대회에서 1회전 탈락의 충격이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게 약이 된 것 같다"며 "매 경기 접전이 펼쳐졌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라고 평하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장명상 시민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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