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만㎡부지 2010년까지, 6천여명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

최근 급격한 수주물량 증가에 따른 부지 부족문제 해소

삼성중공업이 거제조선소 인근 지역에 28만8백㎡(약 8만5천평) 규모의 공장부지를 확보,  10만톤의 블록을 추가 제작하게 됐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수주물량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생산부지 부족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연초면 한내리 일대 부지 28만8백㎡이 경상남도로부터 ’한내 조선특화농공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2010년까지 공사비 약 2천7백억원을 투입, 이 지역을 블록 조립공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선특화농공단지로 지정된 부지는 조선소와는 약 2km 폭의 바다를 사이로 마주보고 있어 해상수송이 용이하다는 것이 특징이며, 이 곳에서 메가블록을 제작할 계획이다.

▲ 삼성조선 블록 조립공장이 들어설 연초면 한내리 일대 부지 전경.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4년 64억불, 2005년 77억불, 지난해 1백26억불을 수주하는 등 매년 사상 최대치의 수주 실적을 기록해 왔다.

특히 올해는 수주목표를 1백50억불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이미 1백20억불을 수주, 큰 폭으로 늘어난 수주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부지확장이 절대적인 상황이었다.

이를 위해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9월 한내 지역의 공장부지 조성계획을 거제시에 냈으며, 거제시와 경상남도는 조선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지확장이 필요하다고 판단,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공장부지 확장은 부지난을 겪던 삼성중공업에게 ‘가뭄의 단비’가 됐을 뿐만 아니라 연간 5천5백억원의 생산증대 효과와 6천여명의 직·간접 신규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안에 토지감정 및 보상작업을 마무리 짓는 한편, 사업착공을 위한 최종 단계인 산업단지실시계획을 경상남도로부터 승인 받아 2008년 초 공사에 나서 2010년까지 공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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