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외국인 근로자 한글시험 90% 합격의 기쁨

대우조선해양이 사내 협력회사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한글학교가 ‘한글시험 90%’ 합격으로 열매를 맺었다.

대우조선은 지난 6월부터외국인 근로자들의 빠른 정착과 안전작업을 위해 한글학교를 운영한데 이어 최근 HSE체험관에서 첫 한글 시험을 가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한글시험에 준해 대우조선이 자체적으로 출제한 이번 시험에서 응시자들은 전체 평균 78점(1백점 만점)을 받았으며 60점 이상을 합격자로 처리했다.

시험은 객관식 필기시험 20문항과 질의응답식 구두시험 10문항이 출제됐으며 응시결과는 47명 응시에 40명 합격으로 90%가 넘는 놀라운 합격률을 보였다.

합격자 가운데는 만점을 받은 아우민민씨(동진계전 근무?미얀마?27)는 “수년 전 고국에서부터 꾸준히 한국말 공부를 해왔던 것이 이번 시험에 큰 도움이 됐다”며 유창하게 한국말을 구사해 주위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대우조선해양에는 태국, 베트남, 미얀마,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12개국 6백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2백50여명의 근로자들이 올해 6월부터 9월말까지 주 2회씩 2개반으로 운영되는 한글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한글학교가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작업과 근로의식 고취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한글교육 참석을 의무화하기로 했으며 계속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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