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w Seed in School' 1기 회장에 2학년 권우영…자발적 의식운동이 핵심

해성고등학교(교장 진선진)에서 새로운 공식 동아리가 창설돼 많은 이들의 이목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롭게 창설된 동아리 명칭은 'SSS'. Sow Seed in School의 줄인 표현으로 '학교에 씨앗을 뿌리자'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최근 들어 학생들의 자발적인 의식이 다소 약해진 현주소에서 학생들 스스로가 의식을 개혁해 좀 더 나은 학교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더 나은 발전을 모색하고자 많은 학생들의 논의 끝에 결성됐다.

'Sow Seed in School(이하 SSS)' 동아리 명칭의 유래는 학교사랑 의식 개혁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씨앗으로 비유해 이를 학교 내에 골고루 뿌리자는 뜻에서 정해졌다.

해성고 학생들이 건전한 청소년 의식 함양을 위한 학교 사랑 의식 개혁 실천 운동에 참여해 개인의 인격 함양 뿐 아니라 건전한 학교 문화 정착을 목적으로 둔 학생들의 자발적인 운동으로 풀이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자발적인 운동이라는 것이다. 그 누구의 권유나 강제에 의해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가 학교를 위해 무엇인가를 하게끔 스스로 행동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SSS의 주요 활동은 기본적으로 학교 사랑 의식 개혁 십계명을 토대로 이뤄지고 있다. 바른 말 고운 말 사용하기와 휴지 줍기 등 대체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사항들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아리 간부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회원들은 잔디 뽑기, 화장실 청소, 청소 아주머니 돕기 등과 같은 학교 정화활동과 전교생 의식 개혁운동 홍보 및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로 이와 같은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교내 게시판에 이를 실천하는 내용들이 적힌 종이가 붙여 있으며 학생들은 복도를 오가며 이를 숙지한다.

'바른 말 고운 말 쓰기'라는 1차 미션이 종료됐고 현재는 '쓰레기 없는 교실, 쓰레기 없는 학교'라는 이름하에 2차 미션이 진행 중이다.

SSS 제1기 회장으로 2학년 권우영 학생이 발탁됐다. 그는 교사의 추천과 학생들의 지지를 얻어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하고 있다.

김우원 학생은 "회장으로서의 자격이 주어져 기분이 좋지만 한편으로는 막막하고 어떻게 활동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400여 명이 되는 동아리 회원 앞에서 연설이라든지 기타 등등의 활동을 하거나 주도해야 하는 점이 아직까지는 미숙하지만 차차 익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의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이 우리학교 교내 의식 개혁 운동에 동참해 건전한 학교 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라며 "새로운 도전에 무엇보다 뿌듯하고 이 활동이 해성고교에서 시작해 전국의 모든 학교에까지 널리 퍼졌으면 하는 것이 작은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타 동아리의 오래된 전통만큼이나 SSS동아리가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수십 년간 교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무탈하게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떠한 활동을 하게 될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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