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초, 제2회 가족사랑 인성 힐링캠프 운영

거제초등학교(교장 안재기)는 최근 '제2회 함께해서 행복해요, 가족사랑 인성 힐링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힐링캠프는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부모와 학생 간에 마음을 열고 서로 소통하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것이다.

총 17가족이 참가한 이번 캠프는 뇌교육 인성 전문강사와 부트레이너가 진행을 맡았다. '마음을 열면 건강해요' 코너에서는 가족 간 자기소개의 시간을 갖고 훌라후프놀이, 풍선전달하기, 과자 따먹기, 업고 달리기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통해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기며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통하면 행복해요' 코너는 자녀와 부모들이 각각 듣기 싫은 말과 듣고 싶은 말을 공유해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아이들은 '공부해, 들어가, 넌 왜 형보다 못하니, 스스로 해' 등의 말이 상처가 된다고 했고 학부모들은 '안 해요, 싫어요, 귀찮아요' 등의 말이 듣기 힘들다고 말했다.

듣고 싶은 말로 아이들은 '네가 엄마아빠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사랑해, 실수해도 괜찮아' 등을 꼽았고, 학부모들은 '엄마아빠 사랑해, 우리 엄마아빠 최고, 힘내세요' 등의 말을 들으면 힘이 난다고 했다.

'나누면 평화로워져요' 코너에서는 가족별로 앉아 속마음을 나눴다. 가족들은 서로 껴안은 채 "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나누며 그동안 쌓였던 오해를 풀었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처음에는 너무 어색하고 낯설었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가족들과 눈빛을 교환하며 마음이 문이 열렸다"며 "너무 감동적이며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고 꼭 참석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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