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수용 거제축협 조합장

"조합원 대부분이 나이가 많아 현실에 맞춰 소득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사료지원·영농자재·약품구입 등의 조합원 지원사업을 통해 조합원들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거제축협 김수용 조합장은 축협의 현실을 이와 같이 설명했다. 김 조합장은 "축산인구가 줄고있는 시점에서 정부나 중앙회가 현실에 맞춘 축산업 발전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거제축협 자체 생축장을 만들어 한 곳에서 가축을 길러 생산·유통해 거제 대표 브랜드로 만들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단위 거제농·축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과 관련해 김 조합장은 "축협의 유통센터 운영은 생산자와 마지막 소비자를 연결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또한 지역 물가를 잡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대단위 유통센터 건립으로 축협 조합원들에게 더 큰 자긍심과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축협의 경영에 대해 "고객은 물론 직원 상호간에도 도덕적이어야 하며 경영에도 숨기는 것이 없어야 한다. 이것이 선진시민의 길"이라면서 꾸준한 윤리교육을 실시해 직원 스스로에게 자기개발과 가족·자기자신을 위해 변하라고 강조한다.

제1금융권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김 조합장은 "농·수·축협의 경우 연간 지역에 환원하는 사업이 약 300억 규모"라며 "제1금융권 또한 지역사회 환원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축산업은 농경시대가 도래하면서부터 섬 지역이 육지부보다 더 성행했다"며 "거제시민이면 누구나 누려야 할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축협을 경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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