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ㆍ항일무명영웅기념비ㆍ광개토대왕비 등 답사

 경남지역 고교생 38명이 중국 고구려 역사탐방 대장정에 나선다.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고구려 문화유적 탐방단 고등학생 38명, 인솔단 4명이 23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내 고구려 문화 유적지와 백두산을 탐방한다고 밝혔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남도회(회장 심상범)가 8년째 지원하고 있는 이 사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생활하는 청소년들이 우리 민족의 역사적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중국 대륙 내 고구려 유적지 답사, 백두산 등정 등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과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민족의 기상을 이어받아 미래를 향해 나아갈 도전정신을 길러 주기 위한 것이다.

탐방단은 23일 김해공항을 출발해 중국 심양에 도착해 요녕성박물관 관람을 첫 일정으로 시작해 둘째 날은 북파에서 백두산을 등정하고 장백폭포, 온천지대를 관람한 후 연길로 이동한다.

셋째 날은 항일 독립투사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유적지인 연변대학 내의 항일무명영웅기념비 참배, 윤동주 시인의 모교인 대성중학교와 생가를 견학한다.

넷째 날은 집안에서 환도산성 및 산성하 고분군, 광개토대왕비, 장수왕릉, 5회분 5호묘, 국내성터를 탐방하고 27일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탐방을 마친 후 학생들의 기행문을 모아 보고서를 제작해 각 학교에 배부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은 “최근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남도회의 도움으로 8년째 중국 내 고구려 문화유적 탐방 기회를 갖게 해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어 “이번 탐방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 역사의 현장을 직접 체험해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올바른 역사관과 안보의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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