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참여도 상승·작품수준 업그레이드로 감동 선사

해성고등학교(교장 진선진) 홍보 UCC 콘테스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렸다.

지난 12일 해성고 학생들은 저마다 팀을 이뤄 만든 학교 홍보 UCC 자료를 제출하고 각 학년별로 모여 영상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콘테스트는 학급 별로 제작해야 하는 작년의 방침과는 달리 자신이 원하는 파트너끼리 그룹을 결성해 제작할 수 있도록 해 참여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많은 인원을 통제해야만 했던 어려움과 구성원 간의 의견 대립 현상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수의 인원들이 알차게 구성한 만큼 작품 퀄리티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기쁜 점과 동시에 아쉬운 점도 있었다. 올해 입학한 1학년 새내기들의 열띤 참여로 인해 UCC 영상의 응모작품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아져 1학년과 2학년 간의 동시 관람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치솟는 참여도로 학생들이 학교에 갖는 관심이 많다는 점을 알 수 있었지만 학년 간 느끼는 관점을 담은 UCC를 함께 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더구나 자신이 속한 학년의 영상만을 봐야 한다는 점은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영상 관람은 매주 금요일 5~6교시에 이뤄지는 동아리 활동 시간을 이용해 세미나실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그 수가 많다보니 수업 시간의 변동도 있었다. 영상을 보기 전까지 과정이 다소 복잡했다.

2학년 회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및 국기에 대한 경례, 교장 선생님 말씀과 더불어 심사위원 선생님들의 소개 및 일부 학부모 심사위원단 소개, 그리고 심사 기준 소개가 이어졌다. 모든 영상이 끝나기까지 학생들은 저마다 입을 다물지 못했다. 상당히 높은 수준의 편집과 촬영이었기 때문이다.

지학조 교사는 "해가 거듭될수록 학생들의 촬영 기법과 편집 실력이 나날이 느는 것 같다"면서 "이번 2학년의 작품들은 아마추어를 뛰어넘어 거의 프로의 수준까지 도달했다. 학교 홍보 UCC가 감동을 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신문방송학과 진학을 꿈꾸는 팀의 학생들의 실력이 단연 우수했다. 이런저런 촬영 기법들을 도입해 마치 TV를 보는 듯 한 편안함을 줬다. 다른 팀들도 굉장했다. 모두가 제작 영상 과정 동안 교내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흘린 땀방울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이번 콘테스트 최고 팀의 영상은 유투브 사이트에 올라갈 예정이니 그들의 결실을 검색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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